사랑가

사랑가

요약 ① 판소리 춘향가(春香歌)의 한 대목. 일명 "사랑노래"·"긴사랑가".
② 단가(短歌)의 한 곡명.
③ 제주도민요(濟州道民謠)의 한 곡명.
④ 가야금병창(伽倻琴併唱)의 한 곡명.
⑤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⑥ 일제강점기 창가(唱歌)의 한 곡명.

① (春香歌)의 한 대목. 일명 "사랑노래"·"긴사랑가". 과 에 맞추어 부르는 이 대목은 이도령이 춘향집에 가서 춘향을 처음 만나서 술상을 받아놓고 흥에 겨워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노래한 것이다. 이 "사랑가"는 세 가지의 노래로 구성된다. 첫째는 진양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긴사랑가"이고, 둘째와 셋째는 중중모리장단에 맞추어 흥겹게 불리는 노래이다. "긴사랑가"의 가락은 6음음계(B·C·E·F·G·A)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E이다. 둘째 노래는 6음음계(B·C·E·F·G·A)로 구성됐고, 셋째 노래는 5음음계(B·D·E·F·G)로 구성됐다. 5선악보는 『』 권15에 있다. 다음은 세 장단에 맞추어 부른 노래의 가사이다.

()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어허 둥둥 내 사랑이야/광한루(廣寒樓)서 한 번 보고 산하지맹(山河之孟) 깊은 사랑/하월 삼경(三更) 밤이 짧아 구곡 같이 서린 정회(情懷)/탐탐히 풀 새 없이 새벽 닭이 원수로구나."

() "둥둥둥 내 사랑 어둥둥 내 사랑/저허리 가거라 뒤 태(態)를 보자/이만큼 오너라 앞 태(態)를 보자/너와 나와 유정(有情)허니/어찌 아니 다정(多情)허리 ··· 운운."

() "둥둥둥 내서 어허 둥 내서/도련임을 업고 보니 각읍 수령(守令)을 업은 듯/팔도 감사(監司)를 업은 듯 육판서(六判書)를 업은 듯/삼정승(三政丞)님을 업은 듯/ ··· 운운."

② (短歌)의 한 곡명. 조선시대 서민층에서 널리 불리던 "사랑가"는 의 이도령과 성춘향이 서로 사랑하며 노는 장면을 꾸민 노래이다.

③ (濟州道民謠)의 한 곡명. 4분의 3박자에 맞추어 부르는 이 노래의 가락은 5음음계(D·F·A·B·C)로 구성됐고,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7에 있다.

"사마야 둥둥 내 사랑아/산천초목에 송림(松林)이 난네/구경가기만 반갑구나/산지포 바다엔 거루선 떴고/김령포 바다엔 조기선만 떴다/ ··· 운운."

④ (伽倻琴併唱)의 한 곡명.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이 노래는 본래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를 (吳太石)이 가야금병창으로 불렀고, 그 전통을 (朴貴姫)가 전승한 것이다. 노래의 가사와 가락은 판소리의 것과 같다.

⑤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충남 보령군(保寧郡) 오천면에서 불리던 세 가지의 노래 가사가 채집됐다. 다음은 그 중 하나이다.

"노자 절이나 젊어서 노자/늙구서 병들면/에루 하 우리는 못놀이/하하 에헤야/어이야 허이야/얼사엄마 둥기대아라 내 사랑아."

⑥ 일제강점기 창가(唱歌)의 한 곡명. 이 창가는 (李尙俊)의 『신유행창가집』(新流行唱歌集)에 ""·"산보가"·"청년경계가" 등과 함께 수록되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066~68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146쪽
  • 『韓國洋樂百年史』 李宥善, 서울: 음악춘추사, 1985년, 118쪽

관련이미지

사랑가 음반(이화중선 창)

사랑가 음반(이화중선 창) 2014년 3월, 국립민속박물관 출처: 한국민속문학사전(판소리 편)

참조어

긴사랑가, 사랑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