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타령

방아타령

요약 ① 판소리 심청가(沈淸歌)의 한 대목.
② 서도잡가(西道雜歌)의 한 곡명.
③ 경기민요(京畿民謠)의 한 곡명.
④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⑤ 탄금대(彈琴臺)방아타령 중 벼 찧을 때 부르는 여성노작요(女性勞作謠).
⑥ 옥구(沃溝)들노래의 "오호타령".

① (沈淸歌)의 한 대목. 과 에 맞추어 부르는 이 대목은 심봉사가 황성으로 가기 위해 낙수교(落水橋)를 지나 녹수정(綠樹亭)에 이르렀을 때 방아찧는 부녀자(婦女子)들과 심봉사가 함께 노래 부르는 장면이다. 그 가락은 6음음계(E·F·G·A·B·D)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E이다. 5선악보는 『』 권14에 있다.

() "허유아 방아요. 허유아 방아요./덜기덕 떵떵 잘 찧는다. 허유아 방아요./태고라 천황씨(天皇氏)는 이목덕으로 강하였으니/당기아니 중할시구 허유아 방아요."

() "주문왕(周文王) 돈수런가 허유아 방아요./머리 숙여 내린 양은 창해노룡(滄海老龍)이 성을 낸듯/허유아 방아요. 길고 가는 허리를 보니/초희왕의 허리인가. 허유아 방아요."

② (西道雜歌)의 한 곡명. ""·""·""와 함께 서도잡가의 한 곡명으로 분류되는 이 노래의 가사는 (京畿民謠)의 "방아타령"과 거의 같다.

③ 경기민요(京畿民謠)의 한 곡명. (京畿立唱)에 이어 부르던 "방아타령"의 가락은 "양산도"(陽山道)와 비슷하며, 각 지방에 여러 가지 가 있다. 그러나 리듬의 변화며 선율선으로 보아 "방아타령"은 그 중 가장 우수한 민요로 보인다. 장단은 이고, 5음음계로 구성되었다. '솔'로 마치는 "방아타령"은 매우 구성지고 씩씩한 민요이다.

1920년대 불린 "방아타령"의 가사와 음악적 구조는 현행 것과 상이하다. 4분의 3박자의 이 노래는 5음음계(D·E·G·A·B)로 됐고, 종지음은 D이다. 가사는 이렇다.

"노자 조쿠나 로들 강변(江邊)/비닭이 한 쌍이 푸른 콩 한 알을/물어다 놓고 암놈이 물어/수놈을 주며 수놈이 물어/암놈을 주며 ··· 운운."

세마치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현행 "방아타령"은 대원군(大院君)이 경복궁(景福宮)을 재건할 때 일꾼들이 부르던 노래에서 기원됐다고 하고, 또한 신라 자비왕(458~479) 때 (百結先生)의 떡방아소리 고사에서 유래됐다고도 하지만, 다른 지방의 노래와 서로 다르다. 그 가락은 5음음계(B·C·E·F·G)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B이다.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6에 있다.

() "에헤에 에헤에 에헤에야 우이거라 방아로구나/반(半) 넘어 늙었으니 다시 젊기는 꽃집이 앵돌아졌다. 엣다 좋구나." 1절: "오초동남(吳楚東南) 넓은 물에 오고 가는 상고선(商賈船)은 순풍에 돛을 달고 북을 두리궁실 울리면서 어기여차 닻 감는 소리 원포귀범(遠浦歸帆)이 에헤라 이 아니란 말가. ··· 운운."

④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아산·칠곡·대구·제주·함양 등지에서 불리던 노래 가사가 채집된 바 있다. 다음은 아산(牙山) 지방의 것이다.

"돌밭에 해당화(海棠花) 빨갛게 될 때/우리네 가슴도 빨갛게 탄다/이 강산 좋은 강산 떠나지 말라/하늘의 흰 구름도 달두도 간다/에헤 좋구나 방아로구나/ ··· 운운."

⑤ (彈琴臺)방아타령 중 벼 찧을 때 부르는 여성노작요(女性勞作謠). 가락은 판소리 심청가 중 "방아타령"과 같은 전라도 "방아타령"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⑥ 옥구(沃溝)들노래의 "".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896~98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53, 130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794~99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83쪽

참조어

오호타령 , 긴방아타령, 방에타령, 탄금대방아타령(彈琴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