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경

박춘경

[ 朴春景 ]

요약 성악가(경기잡가). 경기잡가(京畿雜歌) 명창. 조기준(曺基俊)의 제자. 박춘재(朴春載)의 스승. 대한제국(1897~1910) 때 사계(四契)축 소리꾼의 한 사람.

농부 출신으로 에게 사사한 그는 ·(首雜歌)·긴잡가·를 잘 불렀다. 특히 를 많이 발전시켜 잡가의 중시조(中始祖)라 할 수 있다. 농촌에 살면서 향토민요(鄕土民謠)를 즐겨 불렀던 그는 조기준의 문하에서 12와 시조 및 긴잡가를 배워 당대의 으로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천경개(山川景槪)를 중국의 명승지(名勝地)와 비교하여 그가 창작한 긴잡가 "유산가"(遊山歌)는 "화전놀이" 등과 함께 민속놀이 때 많이 불림으로써 경기 지방의 대표적인 긴잡가의 하나로 전해오고 있다. 수제자로 일제강점기 재담의 가 있고, 박춘재와 더불어 잡가의 발전에 공헌한 (崔景植)도 박춘경에게 잡가를 배웠으며, (朱壽奉)도 가르침을 받았다.

시조··가사뿐 아니라 12잡가 및 휘모리잡가를 잘 불렀던 그는 의 발전에 이바지한 명창이다. 그의 제자로는 잡가와 재담(才談)의 명수인 박춘재와 주수봉이 경기잡가를 전승하였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3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