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전

박유전

[ 朴裕全 ]

요약 성악가(판소리). 헌종(1834~1849)·철종(1849~1863) 때 서편제(西便制) 명창. 전라북도 순창군(淳昌郡) 출생.
출생 - 사망 1835년 ~ 1906년

목청이 뛰어나게 고와서 타고난 의 소리인 으로 이름이 높았고,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총애를 받아서 선달(先達) 벼슬을 받았으며, 오수경(烏水鏡)을 하사 받았다. 선율을 세마치장단과 여러 장단을 운용하여 정연하고 변화 있는 의 기교를 부려 정교하게 짜서 새로운 양식을 개발했는데, 뒤에 그의 호를 따서 (江山制 또는 岡山制)라 불렀다.

강산제 소리는 섬진강 서쪽의 광주·나주·보성 등에서 불렸고, 주로 의 맑고도 높으며, 아름답고도 슬픈 기운을 띤 소리의 뿌리가 되었다. 서편제의 시조인 박유전이 출생 후에 거주한 보성군(寶城郡) 강산리(岡山里)의 지역 이름을 따서 그의 특조(特調)를 강산조(岡山調)라 하였다.

으로 청중을 사로잡은 박유전은 대원군의 총애를 받아 무과급제(武科及第)를 했고, 그의 은 문도의 한 사람인 (李捺致)에게 많이 전승되었다. (赤壁歌)를 잘 부른 박유전의 은 중 ""(離別歌)이다. 이날치가 전창한 "이별가"는 정노식(鄭魯湜)의 『朝鮮唱劇史』에 전한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3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