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거

두거

[ 頭擧 ]

① 두거(존자즌한닙) 남창가곡(男唱歌曲) 우조두거(羽調頭擧)로 불린 임경업(林慶業)의 시조는 『가곡원류』(歌曲原流)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발산력개세기(拔山力盖世氣)는 초패왕(楚覇王)의 버거이요 추상절렬일충(秋霜節烈日忠)은 오자서(伍子胥)의 우이로다. 천고(千古)에 늠름(凜凜)한 장부(丈夫)는 수정후(壽亭侯)인가 imagefont노라."

남창가곡 계면두거(界面頭擧)로 불린 하위지(河緯地)의 시조는 『가곡원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객산문국(客散門局)imagefont고 풍미(風微)코 월낙(月落)헐 제 주옹(酒甕)을 다시 열고 시구(詩句)를 흣부르니 아마도 산인득의(山人得意)는 이 imagefont인가 imagefont노라."

여창가곡(女唱歌曲) 두거로 불린 시조는 『가곡원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적무인암중문(寂無人埯重門)imagefont듸 만정화락월명시(滿庭花落月明時)라. 독기사창(獨徛紗窓)imagefont여 장탄식(長歎息)imagefont는 차(次)에 원촌(遠村)에 일계명(一鷄鳴)imagefontimagefont긋는 듯 imagefont여라."

여창가곡 계면두거로 불린 시조는 『가곡원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천지(天地)는 만물지양려(萬物之양旅)요. 광음(光陰)은 백대지과객(百代之過客)이라. 인생(人生)을 헤아리니 묘창해지일율(渺滄海之一栗)이로다."

② 현행 가곡(歌曲)의 한 곡조. 일명 소삭대엽(小數大葉)·존잦은한잎·존자진한잎·드러내는것·들어내는 것. 조성(調性)에 따라서 계면두거(界面頭擧)와 우조두거(羽調頭擧)로 구분되는 두거는 중거(中擧)·평거(平擧)와 함께 이수대엽(二數大葉)에서 파생된 곡조이다. 두거의 우리말 곡명인 들어내는 것이듯이, 남창(男唱) 우조두거의 경우 첫머리를 남려로 들어서 노래한다. 여창(女唱) 두거의 경우에는 황종(黃鍾)으로 숙였다가 중려(仲呂)로 들어서 노래한다. 두거의 속도는 이수대엽보다 약 두 배 빠르고, 평거보다 빠르다. 두거의 정간보(井間譜)는 『국악전집』 권1에 있고, 남창 우조두거의 가사는 이렇다.

"구름이 무심(無心)탄 말이 아마도 허랑(虛浪)하다/중천(中天)에 떠 있어 임의(任意)로 다니면서/구타여 광명(光明)한 날빛을 덮어 부삼허리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2.685쪽
  • 『韓國音樂學資料叢書』 권5(『歌曲原流』), 서울: 국립국악원, 1981년, 7, 38, 135, 146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78쪽

관련이미지

원객유운 / 두거

원객유운 / 두거 전통 성악곡인 가곡의 하나.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어

드러내는것, 들어내는것, 존잦은한입, 존imagefont즌한닙, 존imagefont즌한닢, 존자진한잎, 계면두거(界面頭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