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고

담고

[ 擔鼓 ]

요약 고구려 타악기의 하나.

한나라 때 (行樂)인 (鼓吹)에서 연주된 담고는 행진 때 메고 다니면서 연주하던 북이다. 담고의 그림은 안악(安岳) 제3호분의 회랑(廻廊) 대행렬도(大行列圖)에 보인다. 두 사람이 긴 장대에 매달린 북을 메고 가면서 연주하였다. 고구려 악기의 하나인 담고는 (彈箏)·(桃皮篳篥)·(腰鼓) 등 15종의 고구려 악기와 함께 연주됐다고 『구당서』(舊唐書) 권29에 전한다.

수나라의 (九部伎)와 당나라의 (十部伎)의 (高麗伎)에서 고구려의 다른 악기와 함께 연주된 담고는 현재 우리나라에 연주되지 않는다. 일본 행악의 일종인 도악(道樂)에서 연주되는 니나이다이코(荷太鼓)에서 옛 담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2.564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