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농부가

[ 農夫歌 ]

요약 ① 남도민요(南道民謠)의 한 곡명. 일명 "긴농부가"·농요(農謠).
②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
③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④ 일제강점기 창가(唱歌)의 한 곡명.

① (南道民謠)의 한 곡명. 일명 ""·(農謠). 농부들이 에서 모내기나 김매기할 때 부르던 "농부가"의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로 주고받으면서 흥겹게 에 맞추어 부른다. 늦인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농부가"를 "긴농부가"라고 하는 이유는 에 맞추어 불리는 ""와 명칭 상으로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春香歌)의 한 대목으로 널리 알려진 "농부가"는 남도의 육자배기조의 4음음계(B·E·F·A)로 됐고, 종지음은 E이다. (金琪洙)가 채보한 5선보는 『』 권8에 전한다. "농부가"는 경상도와 충청도에서 불리는 (勞動謠)의 한 곡명이지만, 전라도의 "농부가"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그 을 소개하면 이렇다.

() "얼얼얼 상사디야 어여루 상사디야." 1절: "한 일(一) 자로 늘어서서/입 구(口) 자로 심어 갈 제/이 내 말을 들어보소. ··· 운운."

②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 암행어사(暗行御使)가 남원(南原)으로 내려갈 때 들에서 농부들이 부르는 노래이다. 이 "농부가"의 사설과 은 의 것과 같다.

③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경상도와 충청도에서 채집된 가사가 전한다. 충청도의 "농부가"는 전라도의 것처럼 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고, 그 가락도 육자배기조로 됐다.

④ 일제강점기 창가(唱歌)의 한 곡명. 이 창가는 『』(1910)에 ""·""·"" 등과 함께 수록되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2.509쪽
  • 『韓國洋樂百年史』 李宥善, 서울: 음악춘추사, 1985년, 94~95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885~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