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조

김희조

[ 金熙祚 ]

요약 작곡가·지휘자. 경희대(慶熙大) 교수. 한국음악협회(韓國音樂協會) 원로회원. 서울 종로구 내수동(內需洞) 출생. 호는 춘봉(春峰).
출생 - 사망 1920년 ~ 2003년
김희조

서울 혜화동 매동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동성상업학교로 진학하여 재학시절 하모니카에 능통해 야마하 하모니카 합주단에 가입, (京城放送局)에 출연했는가 하면, 독학으로 기타 연주법을 익히기도 했다.

1939년 상업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조흥은행 전신인 한성은행(漢城銀行)에서 5년간 근무하였다. 피아노는 김흥조, 비올라는 의 악장인 (安聖敎), 바이올린은 (安柄玿)에게 사사했고, 작곡법은 (任東爀)과 (金順男) 등에게 개인 지도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음악적 호기심들을 풀어갈 수 있었다. 이렇듯 음악에 대한 그의 관심은 삶의 중심이었지만, 현실적 삶의 수단을 외면하지 못하고 조선전공회사 경리로 취직하고 있을 때 광복을 맞이했다. 일제말기 다양하게 익힌 김희조의 음악적 능력과 활동은 광복 후에 빛을 발했고, 특히 광복 후 "국악합주곡 제1번"(1982) 등 전통음악 관련의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다.

해방 후 1946년 (高麗交響樂團)의 비올라 연주가였다. 1949년 9월 (朴敏鍾)·(李桂成)·(全鳳楚)와 함께 박민종4중주단을 창단하였다. 고려교향악단 비올라 주자로 3년간 활동했다. 육군 군악대(軍樂隊)의 군악대장으로 10년간 있으면서 군가·행진곡 등을 만들고 를 편곡하였다. 군악대장 시절 (散調)에 심취하여 했고, "" 같은 민요조 곡이나 "대한국군의 자랑" 등의 군가(軍歌)를 작곡하였다. 육군 군악대장을 지내고 제대 후 경희대(慶熙大) 작곡과를 맡는 한편 HLKA관현악단의 지휘자로 있으면서 많은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의사 안중근』으로 영화음악상을 수상했고, 『현상붙은 사나이』와 『서울로 가는 길』의 영화음악을 작곡하였다.

1959년부터 KBS관현악단 상임지휘자를 맡으면서 많은 민요를 양악관현악과 합창으로 편곡했다. "대춘향전" 등 여러 편의 뮤지컬 작곡을 맡았으며, 국악기와 관현악 협주곡 "와 관현악을 위한 수상곡" 등의 작품을 하였다. 이 무렵에 (朴東鎭)이 부른 "창과 관현악곡 거문도(巨文島) 뱃노래" 및 (金素姫)가 부른 "창과 관현악 "를 작곡하였다. 이렇듯 국악·양악·군악·뮤지컬··영화음악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작곡 또는 편곡했다. 특히 1964년 출범한 시립국악관현악단에 재직하면서 국악관현악을 위한 다수의 협주곡을 작곡 또는 편곡하였다.

1960년대에는 KBS관현악단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민요를 양악관현악과 합창으로 편곡했고, "대춘향전" 등 여러 뮤지컬 작곡을 맡았다. (國樂藝術學校) 초창기(1962~1969) 교직원으로 있으면서 맡은 과목은 음악이었다. 경희대 작곡과 교수를 거쳐 국립가무단(현 서울시립가무단) 단장으로 4년간 있었고, 서울예전 국악과 교수로 6년간 재직했다.

1968년 의 3대 지휘자로 취임하여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창작품과 국악창작곡을 많이 연주하였다. 1969년 무용조곡 "수로부인"(水路夫人)을 작곡했고, 1976년 12월 1~2일 국립합창단의 한국합창곡 발표회 때 "어화 세상 사람들아"를 발표하였다. 1970년대 이후에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악관현악을 위한 다수의 협주곡을 작곡했고, 편곡을 하면서 창작국악활동을 전개하였다.

1978년 3월 22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62회 정기연주회 때 발표한 "" 등을 편곡했고, 6월 21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63회 정기연주회 때 발표한 중 ""(赤城歌) 등을 편곡하였다. 1981년 『한국민요 혼성합창곡집』을 출간했고, 『김희조고희기념작편곡집』을 발간했다. 1982년부터 합주곡 1번에 이어 합주곡 2번·합주곡 3번·합주곡 4번까지 발표했고, 교성곡 "조국에 바치는 노래"를 비롯하여 뮤지컬 "대춘향전"·"종이여 울려라"·"시집가는날"·"상록수"·"태양처럼"·"양반전"을 작곡했고, 무용극 ""과 창작발레 "처용" 등이 있다.

1984년 제9회 대한민국음악제 때 "8도민요순례"를 발표했고, 1987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및 87서울국악제 때 "산조 주제에 의한 합주곡"(1977년 작곡)이 연주됐으며, 3월 29~31일 제4회 신춘국악대제전의 제2부(창작음악) 때 "창과 관현악을 위한 춘향가"가 공연되었다. 4월 2일 추계악회의 정기연주회 때 "합주곡 1번"이 연주됐고, 11월 16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3회 정기연주회 때 "합주곡 3번"이 초연되었다. 1988년 신축청사 개관 기념공연 때 위촉작품을 발표했고, 4월 25일 의 제2회 정기연주회 때 국악기와 양악기 관련의 창작품인 "봄의 찬가"를 발표했으며, 9월 17일 오전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공연되는 행사음악의 작곡에 동참하였다.

1990년 4월 30일 중앙국악관현악단(中央國樂管絃樂團) 제7회 정기연주회 때 "팔도 민요에 의한 흥"을 발표했고, 9월 8일 제10회 대한민국국악제 때 편곡한 ""를 발표했고, 12월 11일 한국원로작곡가의 창작발표회 때 "고향의 꿈"을 발표하였다. 1991년 3월 22일 KBS국악관현악단 제40회 정기연주회 때 그의 "합주곡 제3번"이 연주됐고, 4월 18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31회 정기연주회 때 "합주곡 1번"이 연주됐으며, 7월 19일 한국음악을 위한 제60회 FM콘서트 때 "단소를 위한 수상곡"이 연주되었다. 9월 27일 전주국악관현악단 「협주곡의 밤」 때 "창과 관현악"이 연주되었다. 11월 19일 KBS국악관현악단 제46회 정기연주회 때 "산조 주제에 의한 협주곡"이 연주됐고, 12월 6일 대전시립연정국악연구원 제31회 정기연주회 때 "와 관현악"이 연주되었다.

1992년 3월 31일 KBS국악관현악단 제48회 정기연주회 때 "가야금협주곡" 및 관현악 춘향가 중 "어사출도"(御使出道)를 발표했고, 5월 7일 서울예전 개교30주년 기념국악공연 때 출품했으며, 9월 2일 한양대 국악과 창설20주년 기념음악회 때 출품했고, 9월 4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39회 정기연주회 때 출품하였다. 9월 17일 KBS국악관현악단 제52회 정기연주회 때 협주곡을 발표했고, 9월 23일 제2회 서울새울 가야금3중주단연주회 때 출품하였다. 10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40회 정기연주회 때 창작 성악곡을 발표했고, 10월 6일 단국대 국악과 제9회 정기연주회 때 그의 창작곡이 연주됐으며, 10월 15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178회 정기연주회 때 출품하였다. 10월 23일 대한민국국악제: 「창작국악과 관현악의 어울림」 때 출품했고, 11월 4일 청주대 국악과 제6회 정기연주회 때, 11월 10일 서울대 국악과 제34회 국악정기연주회 때 창작곡이 연주됐으며, 11월 19일 KBS국악관현악단 제54회 정기연주회 때 출품하였다. 그리고 전남대 국악과 제10회 정기연주회 때 그의 창작곡이 연주됐고, 12월 4일 이창홍의 독주회 때 그의 창작곡이 연주되었다. 12월 8일 제12회 정기연주회 때 출품했고, 12월 28일 경상도립국악관 창단기념연주회 때 그의 창작곡이 연주되었다.

1993년 창단된 (Orchestra ASIA)의 연주회를 통해 초연된 창작품으로 "농부가를 주제로 한 사시풍경"이 있고, 1993년 9월 7일 「서울특별시의 날」 경축공연 때 "서울교성곡"이, 그리고 10월 15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189회 정기연주회 때 관현악곡 "합주곡 5번"이 초연됐고, 11월 29일 충남국악관현악단(忠南國樂管絃樂團) 제12회 정기연주회 때 "한범수류 산조에 의한 협주곡"이 초연되었다.

1994년 6월 23일 아시아민족악단 창단연주회 때 관현악곡 "농부가를 주제로 한 사시풍경"이, 6월 28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197회 정기연주회 "가야금3중주단 협주곡"이, 12월 1일 가톨릭우리소리관현악단 창단연주회 때 합창곡 "시성 10주년을 기념하여"가, 그리고 12월 9일 제40회 한국음악창작발표회 때 관현악곡 "합주곡 6번"이 초연되었다.

1995년 6월 19일 (國立國樂管絃樂團) 창단연주회 때 "의 흥을 주제로 한 가야금협주곡"을 초연했고, 11월 16일 KBS국악관현악단 창단10주년기념 제84회 정기연주회 때 출품하였다. 1996년 5월 16일 KBS국악관현악단 제88회 정기연주회 때 관현악곡 "창과 관현악을 위한 경서도 민요연곡"이 초연됐고, 1997년 11월 13일 KBS국악관현악단 제100회 정기연주회 때 기악곡 "아름다운 농촌풍경"이 초연되었다.

1998년 4월 15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제221회 정기연주회 때 관현악곡 "축전서곡 1998"을, 그리고 11월 15일 합주곡 "다심"(茶心)을 초연했고, 11월 6일 제48회 한국음악창작발표회 때 출품하였다. 1999년 5월 14일 한양대 개교60주년 기념음악회 때 "축전서곡 1999"가 초연됐고, 9월 15~16일 광주작곡가협회(光州作曲家協會)의 「가곡과 합창곡 발표회」 때 출품했으며, 11월 1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팔순 출판기념 축하연주회를 열었다. 1999년을 마감하면서 열린 KBS국악관현악단의 제117회 정기연주회 때 창작품 "합주곡 1번"은 '다시 연주하고 싶은 창작곡'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1991년 10월 19일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고, 1999년 12월 10일 KBS국악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하였다.

그가 편곡한 관현악곡으로는 ""·""·""·"농촌풍경"·"육자백이" 등이 있다. 그의 독창과 합창곡으로는 " 뱃노래" 등이 있다. 그가 편곡한 작품으로는 ""·"상주모심기"·""·"농부가" 등이 있고, "김매기노래"·"오월 단오노래"·""·"풍년노래" 등이 있다.

작품으로 "국악합주곡 1번~5번"(1982~1990)·"조국에 바치는 노래"(1960)·뮤지컬 "대춘향전"(1968)·무용극 "심청전"(1976) 등이 있다. 작품집으로 『한국민요혼성합창곡집』(1981)·『김희조고희기념 작편곡집』(1989)이 있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271~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