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법

기보법

[ 記譜法 ]

요약 음악의 고저장단(高低長短)을 여러 방법으로 표시하는 법.

악곡의 가락이나 리듬을 일정한 부호나 글 또는 기타 방법으로 표시하는 기보법이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용됐는지는 불분명하다.

1114년(예종 9) 에서 수입한 (曲譜) 10책에는 당시 중국에서 사용되던 (工尺譜)와 (律字譜)가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고려 때 (琵琶)··가야고·젓대·를 위한 (肉譜)가 쓰였다고 『세조실록』의 악보 서문에 언급됐다.

(1418~1450) 때 (井間譜)가 창안됐으며, (1455~1468) 때 (五音略譜)가 창안됐다. (1469~1494) 때에는 (合字譜)가 창안됐고, 조선말기에 이르러 (笙簧字譜)와 (唐琴字譜) 및 (連音標) 등의 새로운 기보법들이 등장하였다.

이상의 여러 기보법 중에서 정간보와 율자보는 현재 에서 사용되는 기보법이다. 특히 음가(音價)를 표기할 수 있는 유량기보법(有量記譜法)인 정간보는 동양음악계 뿐만이 아니라 세계음악계에서 주목을 받아야 하는 독창적인 기보법이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402~403쪽

참조어

구기보법(舊記譜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