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주

권금주

[ 權錦珠 ]

요약 성악가(남도소리). 남도명창. 본명은 권시분(權時粉). 아호는 호산(湖山). 경남 함양군(咸陽郡) 휴천면(休川面) 호산리(湖山里) 출생.
출생 - 사망 1903년 ~ 1971년

1903년 6월 권재복(權載福)의 3남2녀 중 맏딸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함양(咸陽)의 지방명창에게 소리의 기초를 배운 후 16세 무렵 상경하여 (鍾路券番)에 기적(妓籍)을 두고 (宋萬甲)·(李東伯)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다.

일제강점기 그녀가 취입한 "" 등 및 (伽倻琴併唱)으로 취입한 ""을 포함한 여러 곡은 일축(日蓄)조선소리반(574-A(가야금병창 "새타령")·B(가야금병창 "귀촉도")) 및 『조선레코드총목록』에 전한다. 그녀가 취입한 ""(瀟湘八景) 등 여러 곡은 일본 콜럼비아음반(C40519B: "소상팔경," 40524B: "이별가" 등)에 전한다.

1934년 그녀는 단가· "" 등의 방송을 위해 (京城放送局)에 출연했다. 1936년 5월 23~24일 부산공회당에서 열린 조선여류명창대회 때 출연하였다. 20대 후반에 함양(咸陽)으로 낙향하여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살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았고, 제자들에게 매우 엄격했다.

해방 이후 함양 밖을 나가지 않고 생업과 후진양성에 주력하다가 1971년 68세를 일기로 함양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68~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