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례악

군례악

[ 軍禮樂 ]

요약 조선시대 군대의식 때 연주된 음악의 총칭. 일명 군악·구군악(舊軍樂)·취타(吹打).

군례악은 군대의식 및 행진의식과 관련되어 전승됐기 때문에, 조선왕실의 (宴禮樂)·제례악(祭禮樂)과 성격 상 서로 다르다. 예전의 라는 말의 뜻대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太平簫)·(喇叭)·(螺角) 같은 취주악기와 두드려서 소리내는 북·장구·징·바라 등의 가 군례악대(軍禮樂隊)의 기본 악기편성이다.

중국의 (鼓吹樂)과 역사적으로 관련된 군례악은 고려시대 임금이 (圜丘)·(太廟)·(先農) 등에 할 때, 그리고 (燃燈會)·(八關會)에 나갈 때 연주됐다. 조선초기 군례악은 (前部鼓吹)·(後部鼓吹)·(殿庭鼓吹) 등에 의해 연주됐고, 조선후기로 내려오면서 취타라고 불리었다.

군례악의 연주 때 취타의 규모에 따라서 (大吹打)·(小吹打)로 구분됐다. 취타악수(吹打樂手)들은 연주하는 악기에 따라서 (吹鼓手)와 (細樂手)로 나뉘었다. 취타악대(吹打樂隊)는 서울의 (宣傳官廳)과 오군영(五軍營)에 소속되어 있었다. 각 지방의 감영(監營)·병영(兵營)·수영(水營)에도 소규모의 고취악대(鼓吹樂隊)가 배치됐다.

대한제국(1897~1910) 시절 군례악의 연주자들은 (內吹)·(細樂內吹)·세악수 등으로 불렸다. 시어청(侍御廳)의 내취수(內吹手)들은 (船遊樂)의 반주음악을 담당하였다.

(洋樂隊)의 창설 이후 는 해산됐다. 구군악대원의 일부가 장례원(掌禮院)의 으로 임명되어 후에 (李王職雅樂部)로 군례악의 일부를 전승시켰다. 이왕직아악부가 전승한 군례악은 광복 후 에 전승되고 있다. 1968년 육군본부에 창설된 (國樂隊)가 군례악의 명맥을 다시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3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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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정악 및 대취타 / 대취타 / 구군악

피리정악 및 대취타 / 대취타 / 구군악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