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국악

[ 國樂 ]

요약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총칭. 일명 한국음악.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뜻하는 국어(國語)·국문(國文)이라는 말처럼 현재 사용되는 국악이라는 용어는 1907년 일제통감부(日帝統監府)가 (敎坊司)를 장악과(掌樂課)로 개칭할 때 두었던 (國樂師長)과 국악사(國樂師)에서 기원됐다. 그런데 이 국악이라는 용어는 당시 통감부에 파견된 메가다 다네타로(目賀田種太郎)가 일본의 전통음악을 뜻하는 고쿠가쿠(國樂) 곧 국악의 명칭을 소개한 결과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국악이라는 말 대신에 (雅樂) 또는 조선음악(朝鮮音樂)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됐다. 8·15광복 직후 등장한 (國樂建設本部) 또는 (大韓國樂院) 및 (國立國樂院)이라는 명칭에 사용됨으로써 국악은 서양음악을 뜻하는 (洋樂)의 대칭어로 사용됐다.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설립된 (國樂科)라는 명칭은 그 후에 설립된 대학교의 국악과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1980년대 이후부터는 국악과라는 학과명 대신에 한국음악과(韓國音樂科)라는 명칭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악이라는 명칭은 20세기 후반까지의 전통음악을 지칭하는 과거지향적 용어로 규정하고 새로운 곡을 포괄하는 새로운 한국음악이라는 용어의 사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296~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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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연주

국악 연주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