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악부

광한루악부

[ 廣寒樓樂府 ]

요약 윤달선(尹達善)이 지은 판소리 춘향가(春香歌)의 한문시. 일명 호남악부(湖南樂府).

1852년(철종 3) 이 승가사(僧伽寺)에서 휴양하고 있을 때, (申緯)의 (觀劇詩)를 보고서 모방하여 춘향전을 한시로 지었다. 칠언절구 108편의 한시로 구성됐고, 요령(要令)·전어(轉語)·창으로 구분됐다. 그의 광한루악부에 의 (唱者)와 (鼓手), 그리고 (雜歌) 즉 판소리와 (香娘歌) 곧 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조선창우지희(朝鮮倡優之戲), 일인입일인좌(一人立一人坐). 이입자창(而立者唱), 좌자이고절지(坐者以鼓莭之). 범잡가십이강(凡雜歌十二腔), 향랑가즉기일야(香娘歌卽其一也)."

이 는 1939년 김태준(金台俊)의 조선문고판 『춘향전』에 부록됐다. 향랑(香娘)이 노래한 제96첩(疊)을 예시하면 이렇다.

"인설공규다소사(忍說空閨多小事) 촌심욕쇄누선반(寸心欲碎淚先班) 명조소식상문부(明朝消息尙聞否) 유재부군장악간(惟在夫君掌握間)."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252~53쪽
  • 『朝鮮唱劇史』, 7쪽

참조어

호남악부(湖南樂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