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가

공명가

[ 孔明歌 ]

요약 서도잡가(西道雜歌)의 한 곡명.

제갈량(諸葛亮)이 갈건야복(葛巾野服)으로 남병산(南屏山)에 올라 동남풍(東南風)을 비는 광경을 읊은 "공명가"는 ""(楚漢歌)와 함께 의 정수(精髓)이다. 이 노래의 은 (愁心歌調)로 애절(哀切)한 맛을 낸다. 장단은 3박자 계통의 장단을 사용하지만 4박자·5박자·6박자의 불규칙한 장단도 쓰인다. 공명이 남병산(南屏山)에 올라가 단(壇)을 쌓고 동남풍(東南風)을 빌고, 무사히 하구(戞口)로 돌아가는 데까지 엮은 노래이다. 이 "공명가"의 시작은 이렇다.

"공명이 갈건야복(葛巾野服)으로 남병산(南屏山) 올라 단(壇) 높이 놓고 동남풍(東南風) 빌 제 동에는 (靑龍旗)요, 북에는 (玄武旗)요, 남에는 (朱雀旗)요, 서에는 (白旗)로다. ··· 운운."

"이때에 공명선생은 노숙(魯肅)과 한 가지를 남병산을 올라서 칠성단(七星壇)을 모을 제 지세(地勢)를 상탁(相度)하고 동남방 적토(赤土)로 단(壇)을 뭇되, 방원(方圓) 이십사장(二十四丈)이요. 일층고(一層高)는 삼척(三尺)인데,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216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295~98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