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천변

고고천변

[ 皐皐天邊 ]

요약 현행 단가(短歌)의 한 곡명.

(申在孝 1812~1884)가 지은 허두가(虛頭歌)의 한 곡명으로 알려진 "고고천변"은 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별주부(鼈主簿)가 토끼의 간을 구하려고 세상에 나왔다가 산천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찬탄(讚嘆)하는 내용의 이 는 에 맞추어 불리며, 그 가락은 (界面調)와 (平調)로 구성됐다.

이 단가의 가락은 순조(1800~1834) 때 (宋興祿)의 인 "만학천봉가"(萬壑千峯歌)와 비슷한 점으로 보아 송흥록의 더늠이 내려온 것 같다. 장단은 이고, 조(調)는 평조로 부르는 경우도 있고, 계면조를 섞어 부르기도 한다. (姜章沅)이 부른 "고고천변"을 (金琪洙)가 채보한 는 『』 권9에 전하고, 그 가사는 이렇다.

"고고천변 일륜홍(日輪紅) 부상(扶桑)에 둥둥 높이 떠, 양곡(陽谷)에 자즌 안개 월봉(月峰)으로 돌아 들고, 어정촌(魚汀村) 개 짓고 회안봉(廻雁峰) 구름이 떠, 노화(蘆花)난 다 눈되고 부평(浮萍)은 물에 둥둥 떠, 어룡(魚龍) 잠자고 자규(子規)난 훨훨 날아든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160~61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32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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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천변 음반(박중근 창)

고고천변 음반(박중근 창) 2014년 3월, 국립민속박물관 출처: 한국민속문학사전(판소리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