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타령

경복궁타령

[ 景福宮打令 ]

요약 경기민요(京畿民謠)의 한 곡명.

1865년(고종 2) 대원군(大院君)이 경복궁(景福宮)의 재건을 시작하여 1872년(고종 9)에 완성할 때 즈음에 재건을 위해 많은 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백성들이 대원군을 비방하여 그 재건공사를 풍자해 만들어낸 이다. 장단은 자진타령장단이고, 5음음계로 구성된 선율은 '도'로 마친다. 선율형은 계통의 민요와 비슷하며, 매우 구성지고 씩씩한 민요이다. 볶는타령장단(6/8박자)에 맞추어 엮어가는 이 노래의 가락은 5음음계(E·G·A·B·D)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E이다. 이 민요는 잦은타령장단(6/8박자)에 맞추어 재미나게 가야금곡으로 만들어 연주되기도 한다. 그 가사는 이렇다.

1절: "남문(南門)을 열고 파루(罷漏)를 치니/계명산천(鷄鳴山川)이 밝아온다." (후렴) "에- 에헤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2절: "을축사월(乙丑四月) 갑자일(甲子日)에 경복궁을 이룩하셨네."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139~40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53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807~8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