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발림

경발림

요약 서도입창(西道立唱)의 넷째 곡명. 일명 "경사거리"·"서도경발림."

서도입창(西道立唱)의 네 곡 중 ""·""·"" 다음에 불리는 "경발림"은 (京畿立唱)의 ""에 해당되는 노래이다. 빠른 4박자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된다. 관서팔경(關西八景)을 재미나게 엮어 나가는 내용의 이 노래는 (關東八景)을 주제로 노래한 "도라지타령"과 대조적이다.

"경발림"의 가락은 5음음계(E·F·A·B·C)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E이다. 12/8박자와 6/8박자로 구성된 복합장단의 이 노래를 부를 때, 연주자들은 네 박자로 짚어가면서 노래한다. 장구잽이가 독창으로 를 메기면 여러 사람이 합창으로 앞소리를 받는 교창(交唱)형식으로 연행된다.

서도입창의 곡목 중 맨 마지막으로 "경발림"을 부르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은 제각기 있는 기교를 다 부리면서 멋들어지게 소리를 해나감으로써 공연의 절정을 이룬다. 그 가사는 이렇다.

"중원지변방(中原之邊方)이요/일세(日勢)는 요란한데/삼산반락(三山半落)에 청천외(靑天外)요/이수중분(二水中分)의 백로주(白鷺洲)란다." (후렴) "어디로 가자고 날만 졸라/가자고 지그렁 직신/날만 조리 졸졸이 따라/안성에 청룡(靑龍)가잔다."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137~38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352~54쪽

참조어

경사거리 , 서도경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