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드름

경드름

요약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을 나타내는 악조(樂調)의 하나. 일명 경조·경제·경드름제·서울조(調)·경기조(京畿調)·경토리·경도림·경판(京版).

순조(1800~1834) 때 (廉啓達)이 창제했다는 경드름은 솔·라·도·레·미의 5음음계로 구성됐고, '솔'로 마친다. 염계달이 경기도민요의 음악적 특징을 바탕으로 짠 경드름은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악조이므로, 중 이도령이 춘향을 달래는 대목이나 남원골 한량들이 사또를 욕하는 대목에서 사용됐다. 가락은 대개 위에서 순차적으로 내려오는 하행형(下行型)이 많으며, 악상은 경쾌하고 이색적이다.

경기도의 민속음악조를 뜻하는 경드름은 창부타령조와 비슷하다. 판소리명창의 음악적 특징인 의 하나인 경드름이라는 특이한 가락을 만든 염계달의 더늠은 춘향가 중 ""(十杖歌)에 전한다. 오늘날 진(眞)경드름이니 반(半)경드름 또는 (東江山制) 같은 용어가 쓰이고 있다. 이런 용어들은 경드름을 음악적으로 더 세분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말이다. 경드름이란 술어는 판소리에서뿐 아니라 (散調)의 특수한 가락을 표시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 그 음악적 특징은 판소리의 것과 유사하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132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36, 442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53, 266쪽

참조어

경기조(京畿調), 경드름제(-制), 경조(京調), 경토리 , 경판(京版), 서울조(-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