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립굿

걸립굿

[ 乞粒- ]

요약 마을 사람으로 구성된 걸립패(乞粒牌)가 연주하는 농악.

마을에서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 집집마다 돌면서 쌀이나 돈을 걷기 위해 고사굿을 치며 연주하는 이 걸립굿이다. 후에 전문적인 나 걸궁패가 걸립굿을 기교적으로 발전시켰다. 마을에 들어가기 전에 마을 사람들에게 의 기예를 보여주어 허락을 받는 등영산굿과 그 마을의 제당(祭堂)에서 , 공동우물에서 샘굿을 치고, 집집에 고사굿을 쳐 준다.

집안의 고사굿은 먼저 ··성주고사굿··터주굿과 같은 순서로 친다. 지방에 따라서는 집안샘굿···꿀통굿 등 집안 구석마다 고사굿을 치기도 한다. 집집마다 고사굿을 치다가 밤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걸립패의 특기를 보여주는 을 친다. 그 마을에서 고사굿이 끝나면 날당산굿을 치고 떠난다.

충청북도 청원 지방에서 연행된 걸립굿의 구성원은 (農旗)·영기(令旗)·(胡笛: )·징·장구·북·(法鼓)·이다. 걸립굿의 순서는 당산에서 당산굿을 연주하고, 마을 공동우물에서 샘굿을 치고 난 다음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고사굿을 차례로 연주한다. 각 집에서 지내는 고사굿은 ·터주굿(장독대)·조왕굿(부엌)을 마치고난 후 다시 마당으로 나와서 를 공연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1.107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57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50, 1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