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시장

방산시장

[ 芳山市場 ]

요약 서울특별시 중구 주교동 251-1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인쇄 및 포장 관련 전문시장이다.
방산시장

방산시장

서울 을지로4·5가와 사이에 있으며, 청계천 쪽으로는 , 을지로 쪽으로는 중부시장과 마주보고 있다. ‘종합 포장 인쇄타운’을 표방하는 인쇄 및 포장 관련 전문시장이다.

1945년 광복 이전에 작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광복 직후 미군이 을지로6가 쪽에 주둔하면서 미군부대에서 유출된 각종 식료품이 거래되기 시작했고, 소위 ‘양키시장’으로 불리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전쟁 때의 폭격으로 거의 폐허가 되었으나 9·28 서울수복을 계기로 다시 미군부대에서 유출되는 식료품들이 집산되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소시지, 육류, 통조림 등 외래식품과 함께 서울 일원에 산재해 있던 가내수공업 형태의 제과공장에서 생산되던 각종 과자류가 대량 집산됨으로써 전국적인 과자류 시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과자류 집산지가 되자 과자의 필수 재료인 밀가루와 설탕의 도매업이 성행하고, 과자류 포장을 위한 지물류(紙物類, 종이류) 거래까지 활발해지며 종이골목이 형성되었다.

1958년 착수한 청계천 복개공사로 2번의 철거가 있었지만 공사가 완료되고 종로5가와 을지로5가 사이에 널찍한 길이 뚫린 후부터 도매시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는 외래군수품에 대한 단속으로 외제 식료품 대신 설탕, 밀가루를 비롯하여 통조림, 과자류, 다류(茶類), 조미료 등을 취급하는 식료품 상가가 주축을 이루며 전국 제1 규모의 식료품 도매시장으로 발전했다. 특히 1960년대 중후반부터 각종 인스턴트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의 포장이 폴리에틸렌으로 대치됨에 따라 제조업자와 직거래를 이루는 폴리에틸렌 상가들의 수도 점차 늘어났다. 1960년대 말 기준 시장 내 점포수는 230여 개에 이르렀다.

1976년 9월 폐교된 방산국민학교 터에 약 45억 원의 자본을 투입하여 지은 방산종합시장이 개설되었다. 방산종합시장은 대지면적 9,737㎡, 건축총면적 2만 3,335㎡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의 건물 2동(A·B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료품 및 식품첨가물 집산지이자 각종 포장재를 비롯한 종이·비닐류(종이박스, 마닐라 판지, 아트지, 백상지, 비닐, 벽지, 장판 등) 시장으로 유명했으나 1980년대 말에 이르러 식품 원재료를 취급했던 가공식품 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이 축소되고 이후 인쇄·포장 관련 전문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입주 점포의 주요 취급(판매·제작·가공) 품목은 각종 포장자재, 장판·벽지, 판촉물, 제판·출력, 종이, 인쇄물, 타월 등이다. 이 밖에 시장의 명소는 제빵과 관련된 각종 기계와 도구를 취급하는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베이커리 골목이다. 골목 주변의 상점은 각종 시럽과 견과류, 초콜릿 등 제빵 재료와 베이커리 포장 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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