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경

창원 다호리 1호. 지름 12.8cm

전한시대(前漢時代)의 동경으로, 거울 뒷면에 연꽃봉오리 모양의 꼭지가 있다. 가운데 꼭지자리(유座) 바깥으로 16개의 연호문(連弧文)이 둘러싸고, 그 바깥의 주문양대에는 성운문(星雲文)으로 채워져 있다. 주문양대 내에 등거리 간격으로 4개의 유(乳)가 있고, 그 사이에 작은 꼭지가 곡선상으로 배치되어 하늘의 별자리 모양을 연상시킨다. 외곽 테두리는 연호문대로 장식하였다. 한국에서는 평양 정백동과 경남 창원 다호리에서 무덤의 부장품으로 출토된 바가 있다. 주로 전한의 이른 시기인 B.C. 2세기대에 유행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