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서프보드를 이용해 파도를 타는 스포츠. 옛날에는 주로 하와이에서 즐기던 스포츠였는데, 오늘날에는 세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서핑은 움직이는 파도를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서퍼들은 보통 파도가 부서지는 라인을 따라 패들 하면서 파도를 타기에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린다. 이렇게 한번 파도를 잡게 되면, 서퍼는 양 발을 앞뒤로 해 보드에 비스듬히 서서 체중을 옮겨 가며 유연하게 기술을 선보인다. 이 때 몸의 움직임에 따라 파도를 거슬러 대각선으로 서핑을 하거나, 뒤따라오는 큰 파도 속으로 몸을 잠시 감출 수도 있다.

해안 가까이 다가와 파도에서 벗어날 때는 서퍼가 뒤쪽으로 몸무게를 옮겨 일부러 보드에서 넘어지도록 한다. 이처럼 서핑을 즐기는 데는 보통 이상의 체력과 훌륭한 수영 기술이 요구된다. 한편 서핑 대회에서는 정해진 시간 이내에 특정 수의 파도에 올라타야 하며(흔히 30분간 3개의 파도 또는 챔피언십 대회의 경우 45분간 6개의 파도 등), 얼마나 빨리 파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파도를 타는 시간과 보드 기술 등을 심사하게 된다. 바디서핑(body surfing)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