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쿠

요약 일본의 제119대 천황.

 제113대 히가시야마천황[東山天皇]의 손자인 간인노미야 스케히토친왕[閑院宮典仁親王]의 여섯 번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오에 이와시로[大江磐代]이다. 고카쿠천황은 정식으로 맞이한 황후는 없었으며 전대(前代) 천황인 고모모조노천황[後桃園天皇]의 장녀인 요시코내친왕[欣子内親王]을 1794년에 중궁(中宮)으로 맞이하고 그 외에도 여덟 명의 황실배우자를 두었다. 총 8남 11녀를 얻었으며 그 중 덴지[典侍] 가슈지 타다코[勧修寺婧子] 네 번째 황자는 후에 제120대 닌코천황[仁孝天皇]이 되었다.

아들이 없던 고모모조노천황은 위독해지자 위 계승과 관련한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1779년 12월 15일 도모히토친왕[兼仁親王, 고카쿠천황의 본명]을 양자(養子)로 들임과 동시에 황태자로 정하였다. 그리고 다음날인 1779년 12월 16일 고모모조노천황이 사망하자 아홉 살의 나이로 즉위하였다. 즉위 이후 고카쿠천황은 400년 가까이 중단되어 있었던 이와시미즈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 가모진자[賀茂神社]의 축제들을 재개시키는 등 황실과 관련한 행사들을 부활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고카쿠천황은 1809년 5월 8일 네 번째 황자인 아야히토친왕[恵仁親王]을 황태자로 책봉하였다. 그리고 1817년 5월 7일 이야히토친왕에게 양위(讓位)하고 이틀 뒤인 5월 9일에 스스로 태상천황(太上天皇)에 올랐다.

고카쿠천황은 1840년 12월 11일 69세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