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채떡

순채떡

요약 순채라는 수초를 넣어 찐떡으로 강원도 고성 지역의 향토 음식이다.

순채는 '부규' 또는 '순나물'이라고도 하며, 수련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수초로 크기·모양·서식상태가 토종 연꽃과 비슷하며, 현재 우리나라 한라산 늪지대와 강원도 고성지방의 1급수 저수지에서만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께 진상된 식재료였으며, 《동의보감》과 《임원경제》에서는 '환상의 풀'이라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산에서는 송이, 밭에서는 인삼, 물에서는 순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순채를 건강식품으로 치고 있으며, 옛날 상류 문화권에서 즐겨 먹던 귀한 음식인 것으로 추측된다. 순채가 많이 나는 강원도 고성에서는 예부터 순채를 국에 넣거나 떡으로 만들어 먹었다.

순채는 우무 같은 점질로 싸인 어린순을 국으로 끓여 먹거나 달여서 식용하며, 줄기와 어린 잎은 지혈· 건위·이뇨에 약으로 사용한다. 아침 밥맛이 없거나 과음 후 숙취해결에도 좋다. 순채는 아무 맛이 없으나 다른 음식에 가미되면 깔끔하고 깨끗한 맛을 내므로 순채초회, 순채차, 순채죽, 순채장국수, 순채불고기, 순채갈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한다.

요리법
순채떡의 재료는 멥쌀, 순채(순나물), 검은콩, 호박고지(말린 늙은호박), 고구마, 대추, 밤, 소금 등이다.

1. 멥쌀은 깨끗이 씻어 충분히 불렸다가 물기를 빼고 소금을 넣어 가루로 빻는다.
2. 말린 호박고지는 물에 불려 잘게 썰고, 고구마도 사각형으로 잘게 썬다.
3. 검은콩은 물에 충분히 불려 놓고, 순채는 데쳐 잘게 썰어둔다.
4.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빼고, 밤은 껍질을 벗겨서 각각 얇게 채 썬다.
5. 멥쌀가루에 모든 재료를 잘 혼합하여 면포를 깐 시루에 얹고 김이 새어나올 때까지 충분히 찐다.
6. 김을 빼고 먹기 좋게 썬다.

참조항목

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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