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레우스

키크레우스

[ Cychre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용을 퇴치하여 살라미스 섬의 왕이 되었다.
원어명 Κυχρεύς

켄크레우스(Cenchreus)라고도 하며,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하신(河神) 아소포스(Asopus)의 딸 살라미스(Salamis)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아폴로도로스(Apollodorus, 기원전 2세기경?)의 ≪비블리오테카(Bibliotheca)≫와 디오도로스(Diodorus Siculus, 기원전 1세기경?)의 ≪역사 총서(Bibliotheca historica)≫ 등의 기록에 따르면 키크레우스(Cychreus)는 용을 퇴치하여 살라미스 섬을 구했고, 그곳의 왕이 되었다. 그가 왕이 된 뒤에 살라미스 섬은 그의 이름을 따서 키크레이아(Cychreia)라고 불리기도 했다. 용을 퇴치한 공으로 그는 살라미스 섬에서 영웅으로 추앙되었으며, 신으로 숭배되었다고 한다. 키크레우스가 물리친 용은 키크레이데스(Cychreides)라고 부른다.

하지만 비잔틴 제국의 지리학자 스테파누스(Stephanus of Byzantium, 6세기경?)의 기록에 따르면 키크레우스는 난폭한 성품 때문에 그 자신이 살라미스 사람들에게 용이라고 불렸으며, 결국 에우릴로코스(Eurylochus)의 공격을 받고 추방당했다. 이후 그는 엘레우시스(Eleusis)에서 데메테르 여신을 섬기는 사제가 되었다. 스트라보(Strabo, BC 64?~AD 23?)의 ≪지리지(Geographica)≫에는 키크레우스가 용을 키웠으며, 에우릴로코스가 그 용을 살라미스 섬에서 쫓아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파우사니아스(Pausanias)의 ≪그리스 이야기(Description of Greece)≫에 따르면, 페르시아 전쟁 당시 벌어진 살라미스 해전에서도 아테네의 배들 가운데에서 용의 형상이 나타났다. 이를 두고 당시 델포이의 신관들은 키크레우스가 그리스인들을 돕고 있다고 해석하였다.

키크레우스는 종종 영웅 그리스 용사 텔라몬과 연관되기도 한다. 키크레우스에게는 글라우케(Glauce)라는 딸이 있었으며, 그녀는 아이기나(Aegina)의 왕 아이아코스(Aeacus)의 아들인 텔라몬(Telamon)과 결혼했다. 한편, 키크레우스가 님프 스틸베(Stilbe)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카리클로(Chariclo)가 켄타우로스 키론(Chiron)과 결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에 따르면 카리클로의 딸인 엔데이스(Endeis)가 아이아코스와의 사이에서 텔라몬을 낳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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