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킨노스

시킨노스

[ Sicinn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자연의 정령 사티로스에게 바치는 시키니스 춤을 발명했다.
원어명 Σικίννος

시킨노스(Sicinnus)는 크레타 섬 출신 혹은 다른 지역에서 그리스로 이주한 이방인이었다. 그는 길고 뾰족한 귀에 넙적한 코, 커다란 성기(性器), 말꼬리를 가지고 있었던 숲의 정령 사티로스(Satyr)에게 바치는 제의용 춤을 만들었다. 훗날 사람들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 무용을 시키니스(Sicinnis) 춤이라 불렀다. 이 춤은 그리스 희극 공연 사티로스 극(Satyr play)에서도 중요한 요소였다. 극이 절정에 다다를 때면 사티로스로 분장한 사람들이 다함께 시키니스 춤을 추며 흥겹게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키벨레(Cybele) 여신을 모셨던 프리지아의 님프 시킨니스(Sicinnis)가 시키니스 춤의 최초 창안자였다는 설도 있다. 로마에서 활동한 그리스 출신 역사가 디오니시우스(Dionysius of Halicarnassus, BC 60~AD 7)의 ≪로마사(Roman Antiquities)≫와 그리스 수사학자 아테나이오스(Athenaeus, 2세기경?)의 ≪식탁의 현인들(Deipnosophistae, 현인들의 저녁연회)≫을 통해 관련 신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편, 헤로도토스(BC 484?~BC 425?)의 ≪역사≫에는 아테네의 장군 테미스토클레스(Themistocles) 집안의 노예였던 페르시아 인 시킨노스가 나온다. 그는 학식이 깊어 테미스토클레스의 아이들의 가정교사로 활동했으며, 아테네와 페르시아 군 사이의 협상을 담당하기도 했다. 살라미스 해전에서 공을 세운 뒤에는 테미스토클레스로부터 시민권과 함께 많은 재산을 하사받았다. 그가 스키니스 춤을 발명한 스킨노스와 동일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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