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케우스

시케우스

[ Syce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티탄으로 무화과나무에 숨어 제우스의 공격을 피했다.
원어명 Συκεύς

천공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거인 신 티탄(Titan, 타이탄) 가운데 한명이다. 그러나 그는 비교적 후대에 알려진 티탄이고 올림포스 신들과 전쟁을 벌였기 때문에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했을 때 뿜어져 나온 피가 대지에 스며들어 생겨난 기간테스(Gigantes)의 일족으로도 여겨진다.

시케우스(Syceus)라는 이름은 무화과나무나 무화과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시케(syke)’ 혹은 ‘시콘(sykon)’이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다. 그리스 수사학자 아테나이오스(Athenaeus, 2세기경?)의 ≪식탁의 현인들(Deipnosophistae, 현인들의 저녁연회)≫과 비잔틴 제국의 지리학자 스테파누스(Stephanus of Byzantium, 6세기경?)의 기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신화가 전해 내려온다.

제우스가 자신의 아버지 크로노스를 제압하고 신들의 지배자가 되자 거인 신족들은 불만을 갖게 되었다. 결국 거인 신족과 제우스를 위시한 올림포스 신들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다. 제우스에게 쫓기던 시케우스는 어머니인 대지의 여신 게(Ge, 가이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들의 부름을 들은 여신은 그를 위하여 대지에서 무화과나무가 솟아오르게 해주었다. 시케우스는 무화과나무에 숨어 제우스의 공격을 피했고 이때부터 민간에서 무화과나무는 벼락을 피하는데 효험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아테나이오스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 안드로티온(Androtion)의 ≪농부를 위한 지침서≫와 트리폰(Tryphon)의 ≪식물의 역사≫ 두 번째 권에 나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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