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도스

사르도스

[ Sard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아들로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이주해 사르디니아 섬의 명조(名祖)가 되었다.
원어명 Σάρδος

이탈리아의 누라게(nuraghe) 신화와 그리스 신화, 레반트 신화가 융합되는 과정에서 탄생한 인물이다. 사르도스(Sardus)는 리비아 출신의 용사로 사람들은 그를 마케리스(Maceris)의 아들이라고 생각하였다. 마케리스는 종종 레반트 신화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으로 나오는 멜카르트(Melqart)와 동일시된다. 또한 그 속성이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와도 매우 흡사하여 고대 리비아와 이집트인들은 헤라클레스를 마케리스라 부르기도 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사르도스는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 서부 해안의 사르디니아(Sardinia, 사르데냐) 섬으로 이주한 초기 이주민 가운데 한명이다. 그가 리비아 원정대를 이끌고 오기 전에 그 섬은 이에노우사(Iehnooussa) 혹은 이크누사(Ichnussa)라 불렸다. 그러나 사르도스 일행이 정착한 뒤에는 사르디니아 섬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리비아 인들은 사르디니아 섬의 원주민들을 쫓아내지는 않았으나 함께 어울려 살기 보다는 별도의 무리를 지어 흩어져 생활했다. 고대 그리스의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인 파우사니아스(Pausanias, 2세기경?)의 ≪그리스 이야기(Description of Greece)≫를 통해 관련 신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편, 일부 고대 문헌은 사르디니아 이주민의 기원을 리비아가 아닌 소아시아 흑해 연안의 리디아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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