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니메

프로니메

[ Phronime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테아르코스 왕의 딸로 계모의 모략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처했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원어명 Φρονίμη

키레네(Cyrene)의 건설자 바토스(Battus)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본래 크레타(Creta) 섬의 공주였으나 계모의 모략에 빠져 테라로 가는 상선(商船)에 강제로 타야 했다. 그러나 상인 테미손(Themison)의 도움으로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테라(Thera)로 가서 새 삶을 찾았다. 10세기 비잔틴 제국에서 만들어진 백과사전 ≪수이다스(Suidas)≫에 관련 신화가 내려오고 있다.

전승에 따르면 프로니메(Phronime)의 아버지 에테아르코스(Etearchus)는 크레테 섬의 고대 도시 악소스(Axos)의 통치자였다. 그는 아내가 죽은 후 시기심이 많은 여인과 재혼하였는데 계모는 프로니메가 방탕한 짓을 일삼고 다닌다며 왕에게 계속해서 거짓을 고하였다. 아내의 말을 믿게 된 왕은 왕국의 명예를 위해 자신의 딸을 처단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왕궁에 잠시 머물고 있던 테라 섬의 상인 테미손에게 자신의 부탁 한 가지를 들어줄 것을 청하였다. 테미손이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왕은 공주를 데려가 상선이 바다 한가운데 떠 있을 때 바다에 빠뜨려달라고 했다. 테미손은 어쩔 수 없이 왕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동정심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결국 테미손은 맹세를 지키기 위해 프로니메를 바다에 잠시 빠뜨렸다 곧바로 꺼내주었다. 그리고 그녀를 테라로 데려가 포세이돈의 피를 물려받은 에우페모스(Euphemos)의 후예 폴림네스토스(Polymnestus)와 맺어주었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바토스는 훗날 리비아 해안에 키레네 시를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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