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

포토스

[ Potho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갈망과 애욕의 신이다.
원어명 Πόθος

고대인들이 인간의 추상적인 행위나 상태, 감정 등을 인격화시켜 만들어낸 신 가운데 하나로 이성을 향한 성적 욕망(慾望)과 심적인 갈망을 동시에 상징한다. 포토스(Πόθος)는 그리스어로 그 자체가 ‘욕구, 성욕, 욕망, 욕정’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사랑의 신 에로스(Eros), 에로스의 동생이자 사랑의 응답을 요구하는 신 히메로스(Himeros), 통제될 수 없는 욕망의 신 안테로스(Anteros)와 함께 '에로테스(Erotes)'라 불린다. 이들은 사랑과 성(性)을 관장하는 정령들로 주로 날개 달린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아프로디테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아프로디테의 행렬이 지나갈 때 포토스는 에로스와 히메로스와 함께 나란히 등장하는데 이는 그들 셋이 형제이기 때문이다. 포토스는 때로는 에로스의 아들이나 에로스가 지니는 특성의 일부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포토스는 부재하는 대상을 향한 갈망,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 애욕 등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에로테스들과 구별된다.

포토스는 갈망하는 모습의 젊은 청년으로 자주 형상화된다. 또한 술과 향락의 신인 디오니소스와도 관련을 가져 다른 에로테스들과는 달리 포도송이나 포도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이미지로 주로 나타난다. 한편, 고대 셈족이나 시리아, 이집트 신화의 영향을 받은 문화권에서는 포토스가 크로노스(Kronos)와 아스타르테(Astarte, 풍요의 여신)의 아들 혹은 서풍의 신 제피로스(Zephyrus)와 이시스(Iris) 여신의 자식으로 나온다. 포토스가 언급되는 대표적인 고대 문헌으로는 플라톤의 ≪향연≫과 그리스 비극시인 아이스킬로스(Aeschylus, BC 525?~BC 456?)의 ≪구원을 바라는 이들(Supplices)≫이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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