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멜레

페리멜레

[ Perimele ]

요약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강의 신 아켈로오스의 연인으로 절벽에서 떨어져 바다의 섬이 되었다.
원어명 Περιμήλη

히포다마스(Hippodamas)의 딸로 매우 아름다운 처녀였다. 일설에는 그녀가 님프였다고 한다. 강의 신 아켈로오스(Achelous)는 페리멜레(Perimele)에게 반해 그녀를 자신의 연인으로 만들었다. 히포다마스는 그 사실을 알고 분노하여 아켈로오스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자신의 딸을 바닷가 절벽에서 밀어버렸다. 아켈로오스는 조류를 이용하여 바다에 빠진 페리멜레를 구해내었으나 그녀는 이미 회복할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 크게 상심한 아켈로오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히포다마스가 저지른 일을 한탄하며 자신의 연인을 위한 안식처를 제공해 줄 것을 간청하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포세이돈은 님프의 부드러운 살을 단단하게 만들고 땅이 그녀의 몸을 덮게 하여 페리멜레를 섬으로 만들었다. 고대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Ovidius Naso, BC 43~AD 18?)의 ≪변신이야기(Metamorphoses)≫에 관련 신화가 전해 내려온다.

그 외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페리멜레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고대 그리스의 문법학자 안토니누스 리베랄리스(Antoninus Liberalis, ?~?)에 따르면 아드메토스(Admetus)와 알케스티스(Alcestis) 사이에서 태어난 딸도 페리멜레이다. 그녀는 프릭소스(Phrixus)의 아들 아르고스(Argus)와 결혼하여 용사 마그네스(Magnes)를 낳았다. 그리스 역사가 디오도로스(Diodorus Siculus, 기원전 1세기경?)의 ≪역사 총서(Bibliotheca historica)≫에 나오는 페리멜레는 이올코스(Iolcus) 왕의 후계자 아미타온(Amythaon)의 딸이다. 그녀는 후에 군신 아레스 혹은 그의 아들인 플레기아스(Phlegyas)와 결합하여 익시온(Ixon)을 낳았다고 한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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