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나

파우나

[ Fauna ]

요약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으로 헤라클레스와의 사이에서 라티움의 명조인 라티누스를 낳았다고 전해진다.

고대 로마에서 숭배되던 여신으로 신화에 따라 파우누스(Faunus) 신의 아내나 누이, 딸로 표현되며, 파투아(Fatua)나 펜타 파우나(Fenta Fauna)라고 불리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파우누스 신의 아내라고 전해지는 보나 데아(Bona Dea)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기원전 1세기 무렵의 로마 문학가인 마르쿠스 바로(Marcus Terentius Varro)의 기록에 따르면, 파우나(Fauna) 여신과 파우누스 신은 짝을 이뤄 파우니(Fauni)라고 불렸는데, 이 말은 ‘말하다’라는 뜻의 판도(fando)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5세기 무렵의 로마 작가 마크로비오스(Macrobius)는 파우나 여신의 이름이 ‘호의’를 뜻하는 파베오(faveo)나 ‘양육’을 뜻하는 파베레(favere)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다. 파우나 여신은 모든 생명을 보살피고 양육하는 좋은 여신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파우나는 로마에서 전해지는 헤라클레스 신화에도 등장한다. 이 신화에 따르면 파우나는 북방에 거주하는 히페르보레오이(Hyperboreoi) 부족 출신으로 헤라클레스가 게리오네우스(Geryoneus)의 황소를 빼앗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인질로 데려왔다. 그러다 이탈리아 지역을 지나다가 그곳을 다스리는 파우누스 왕에게 아내로 주었는데, 이미 헤라클레스의 아이를 배고 있던 파우나는 라티움(Latium)의 명조(名祖)가 되는 라티누스(Latinus)를 낳았다고 한다. 헤라클레스가 라티움 지역을 지나다가 파우누스 왕의 아내인(딸이라고도 한다) 파우나와의 사이에서 라티누스를 낳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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