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산체스 코탄

후안 산체스 코탄

[ Juan Sánchez Cotán ]

요약 17세기 스페인의 화가. 유럽 최초의 걸출한 정물화가 중 한 사람으로 검은색 배경 위에 정갈하게 놓인 과일과 야채, 사냥감을 주로 그렸다. 수도사이기도 했던 그는 초라한 사물을 대상으로 하지만, 그 안에 신의 은총과 우주적 질서, 종교적 숭엄함을 담아내고자 했다.
출생-사망 1560. 6. 25 ~ 1627. 9. 8
국적 스페인
활동분야 회화
출생지 스페인 톨레도 근교 오르가스
주요작품 《마르멜로, 양배추, 멜론, 오이 Quince, Cabbage, Melon, and Cucumber》(c. 1602), 《수렵조가 있는 정물 Still Life with Game Fool》(c. 1602), 《수렵조와 야채, 과일이 있는 정물 Still Life with Game Fowl, Vegetables and Fruits》(1602)
주요업적 스페인 정물화의 선구자

후안 산체스 코탄(Juan Sánchez Cotán)은 1560년 스페인 지방의 근교 오르가스에서 태어났다. 정물화가인 블라스 드 프라도(Blas de Prado)에게 그림을 배웠고, 당시 톨레도의 정신적 기반이었던 가톨릭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16세기 말 순수하고 강렬한 신비주의적 정신성에 심취했다. 신앙심이 매우 깊었던 그는 1603년에 의 평신도 자격으로 세고비아의 한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때 이미 그는 극적 효과를 지닌 정물화로 명성을 얻고 있었다.

정물화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이 그려지고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되었는데, 일반적으로 네덜란드 정물화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풍요롭게 늘어놓았다. 이에 반해 산체스 코탄의 정물화는 매우 엄선되고 절제된 방식으로 몇 가지 사물만을 아주 세심하게 배치했다.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분위기는 이러한 간소하고 엄격한 구도에서 유래한다. 검은색 배경 위에 놓여진 소박한 정물은 시각적 조화와 공간의 깊이를 통하여 겸허하고 신비스러운 영성을 드러내는 정물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산체스 코탄은 적 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정물화의 개념에 가장 근접한 화가이다. 그는 가능한 한 그림을 실재와 가장 가깝게 그리려고 애썼다. 세밀한 사실주의와 원근법, 극적인 조명에 의해 양감을 부여받은 그림 속 사물들은 진짜일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더군다나 부패를 막기 위해 야채나 과일을 실에 매달아 두던 당시의 풍습을 그대로 그림에 담아 사실성을 더했다. 또한 손으로 만져질 것 같은 사물 묘사뿐 아니라, 사물이 그림 밖으로 나온 것처럼 보이도록 ‘(눈속임)’ 기법을 사용했다.

산체스 코탄의 정물화는 그가 소속되어 있던 금욕적인 카르투지오 수도회의 가르침과 무관하지 않다. 그의 그림은 엄격한 규율과 자제, 집중력을 보여주며, 엄정한 기하학적 법칙에 따라 정물을 배열하고 매우 세심하고 정확한 묘사력으로 재현했다. 정밀한 관찰과 세심한 솜씨로 코탄은 평범한 사물들을 매우 의미심장하게 보이게 했다. 대상 간의 관계를 고려하여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실재감을 주려고 한 화풍은 (Francisco de Zurbarán)을 비롯한 후대 스페인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1627년 그라나다에서 생을 마감했다.

주요 작품에는 《마르멜로, 양배추, 멜론, 오이 Quince, Cabbage, Melon, and Cucumber》(c. 1602), 《수렵조가 있는 정물 Still Life with Game Fool》(c. 1602), 《수렵조와 야채, 과일이 있는 정물 Still Life with Game Fowl, Vegetables and Fruits》(160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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