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열

흑수열

[ blackwater fever , 黑水熱 ]

요약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로, 종종 신부전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높다.

대부분 열대열 원충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의 합병증 중 하나로, 대량의 적혈구 세포막이 파괴되어 그 안의 헤모글로빈이 혈구 밖으로 흘러나오는 급성 적혈구파괴증이다. 치사율 20~3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병이다. 헤모글로빈이 소변에 섞여 검붉은 혈뇨가 나오기 때문에 흑수열(blackwater fever)이라 부른다. 이 명칭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의사 존 패럴 애즈먼(John Farrell Easmon)이 1884년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열대열 말라리아에 반복적으로 감염된 이들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특히 말라리아 특효약으로 알려진 '퀴닌(quinine)'이라는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흑수열이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 열대열 말라리아 환자의 폭음, 과로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검붉은 혈뇨, 40~41℃까지 올라가는 고열, 구토, 두통, 황달, 빈혈, 설사, 오한 등이다. 종종 신부전을 동반하고, 혼수상태에 빠져들면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위해서는 퀴닌을 제외한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 인공투석, 수혈, 대량의 수분 공급, 절대안정 등이 필요하다. 말라리아 치료를 위한 화학약품인 아테브린, 클로로퀸 등이 등장하여 퀴닌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부터 흑수열 발병률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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