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선택

성선택

[ sexual selection , 性選擇 ]

요약 생명체의 진화에 있어서 찰스 다윈이 자연선택과 더불어 제시한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즉, 암수의 진화와 같은 특수한 형질의 진화에서는 종 내에서 벌어지는 번식경쟁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다윈이 성의 진화를 설명하기 도입한 개념이다. 《종의 기원》을 통해 ‘자연선택’에 의한 생명체의 진화에 대해 설명했던 다윈은 암컷·수컷과 같은 성의 진화 등 몇 가지 현상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없었다. 이후 그는 1871년에 《인간의 유래》라는 책을 통해 ‘성선택’이론을 제시한다.

다윈은 ‘자연선택론’의 부족한 점을 ‘성선택’이라는 논리로 보완 설명한다. 생존에는 다소 불리한 형질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형질이 번식에 훨씬 유리할 경우 그 개체와 형질의 빈도수는 높아지고 진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성선택’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예가 ‘화려한 공작’이다. 그가 처음 주장한 진화론의 자연선택적 관점에서 볼 때, 생존에 불리한 형질을 가진 개체는 생존률이 낮아져 개체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 이론의 핵심인 자연선택만을 고려한다면 화려한 외형의 공작 수컷들은 눈에 띄는 외형으로 인해 생존에 불리하며 그 개체수가 줄어들어야 한다. 그러나 공작이란 말을 들으면 우리의 머리에서 화려한 깃털을 가진 수컷이 연상되는 것처럼, ‘화려한 공작’은 눈에 띄는 외형에도 불구하고 개체를 잘 보존해 왔으며, 화려한 깃털을 가진 수컷 개체들이 진화에 성공하여 현재 지구상에 남아 있다. 수컷의 화려한 깃털은 천적의 눈에 잘 띄어 생존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지만 번식 시에는 암컷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선명한 깃털을 지닌 수컷이 결과적으로 자손번식에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고 이는 곧 개체수의 증가로 이어진다.

이처럼 다윈은 환경의 압력에서 살아남는 자연선택에서 살아남는 생존률도 중요하지만, 번식을 통해 자손을 많이 퍼뜨리는 ‘성선택’ 또한 진화의 핵심적 요소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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