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파

황룡파

[ 黃龍派 ]

요약 중국 선종(禪宗) 불교의 한 종파로 임제종(臨濟宗)에서 파생되었으며 5가 7종(五家七宗)의 하나이다. , 등의 선어록(禪語錄)을 편찬하여 선종 불교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다.

황룡종(黃龍宗)이라고도 하며, 임제종(臨濟宗)의 한 파(派)이다. 송(宋)의 인종 때 임제종 (楚圓)의 제자인 혜남(慧南)과 방회(方會)가 각각 황룡파(黃龍派)와 양기파(楊岐派)로 갈라지면서 성립하였다. 개조(開祖)인 혜남이 장시 성[江西省] 난창 시[南昌市]에 위치한 황룡산(黃龍山) 숭은선원(崇恩禪院)에 머무르며 가르침을 펼쳤기에 황룡파(黃龍派)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황룡파는 당(唐)∼송(宋) 시대에 걸쳐 형성된 중국 선종(禪宗) 불교의 종파를 나타내는 5가 7종(五家七宗)의 하나이다. 임제종·조동종(曹洞宗)·위앙종(潙仰宗)·운문종(雲門宗)·법안종(法眼宗)과 임제종에서 갈라진 황룡파와 양기파를 합하여 중국 선종의 5가 7종이라 부른다.

황룡파의 개조인 혜남은 당 나라 때에 (道一)이 일으켰던 홍주선(洪州禪)의 맥을 계승하여 장시[江西], 후난[湖南] 지역에 임제종의 선법(禪法)을 널리 보급하였다. 그는 남종선(南宗禪)을 발전시켜 중국 선종의 기틀을 확대한 도일(道一)과 회해(懷海), 희운(希運), 의현(義玄)으로 이어지는 4대에 걸친 선사(禪師)의 어록을 정리하여 <마조사가록(馬祖四家錄)>을 편찬하였다.

또한 혜남은 법(法)을 이은 제자만 83인이나 될 정도로 수많은 문인을 배출하였는데, 그 가운데 황룡파의 2대 주지가 된 조심(祖心)을 비롯해 극문(克文), 상총(常聰) 등의 문하가 후대에까지 크게 융성하였다. 이들의 활동으로 황룡파는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장시[江西]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융성했으며, 소식(蘇軾)이나 황정견(黃庭堅)과 같은 문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조심의 법맥을 이은 혜천(惠泉)은 혜남(慧南), 조심(祖心), 신오(新悟), 혜방(慧方)으로 이어지는 황룡파 4대 선사(禪師)의 어록을 모아 <황룡사가집(黃龍四家集)>을 편찬하기도 했다.

황룡파는 북송(北宋) 시대에 법안종(法眼宗)이나 운문종(雲門宗)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락해 있던 임제종의 선법을 부흥시켰을 뿐 아니라, <마조사가록(馬祖四家錄)>, <황룡사가집(黃龍四家集)> 등의 선어록(禪語錄)을 편찬하여 선종 불교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본 불교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일본 임제종의 개조로 불리는 에이사이[栄西]는 1187년 송 나라에서 유학하여 천태산(天台山) 만년사(萬年寺)에서 황룡파의 회창(懷敞)에게 선법을 배운 뒤, 1191년 귀국하여 임제종의 선법을 널리 보급하였다.

그러나 양기파가 제5대 전인(傳人)인 남송(南宋)의 (宗杲)에 이르러 크게 융성하여 그 법맥이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진 것과는 달리, 황룡파는 남송 말기 이후에는 쇠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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