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니 대성당

시오니 대성당

요약 조지아(그루지야) 트빌리시에 있는 대표적인 조지아정교 성당으로, 6-7세기 경에 건립되었다.
시오니대성당

시오니대성당

원어명 Sioni Cathedral

최초 건립 이후 외세의 침략에 의한 파괴로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재건이 거듭되었다. ‘시오니 안식성당(Sinoni Catheral of the dormition)’ 또는 ‘시오니 성모 마리아 안식교회(Virgin Mary dormition church  Sioni)‘로도 불린다.

시온(Sion)은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의 시온 산[Sion Mt.]을 뜻하지만, 시오니대성당은 트빌리시의 '시오니 쿠차(Sioni Kucha)'라는 거리명에서 유래했다.

제단 왼쪽에는 성 니노(St. Nino)의 포도나무 십자가로 유명한 성당이다. 전설에 의하면 4세기 초 꿈 속에서 성모마리아로부터 '조지아에 가서 기독교를 전파하라'는 계시를 받은 성녀 니노가 시오니대성당 십자가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묶었다고 한다.

575년경 이베리아의 왕자 구아람(Guaram)이 교회를 세우기 시작해, 그의 후계자 아다르나제(Adarnase)의 재임시절인 639년에 완성되었다. 두 왕자 모두 이 교회에 묻혔다고 전해지나, 자취를 찾을 수 없다. 초기 성당은 아랍인들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1112년 데이비드 왕(King David)에 의해 완전히 복구되었는데, 현재 구조 역시 당시의 기본 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226년에는 몽골의 침입으로 훼손되었다. 이후 수 차례에 걸쳐 복구되었으나, 1386년 티무르의 침입으로 다시 훼손되었다가, 알렉산더 1세(King Alexander I)에 의해 재건되었다. 17세기에는 페르시아의 침입으로 다시 손상되었다. 1657년 티빌리시 당국의 엘리세 (Elise Saginashvili)가 성당을 쿠폴라 양식으로 복원하면서 남쪽 예배당을 증축했으나, 1668년 지진으로 인해 다시 황폐화되었다. 1710년 카르틀리(Kartli)에 의해 쿠폴라와 성당 벽이 복원되었으나, 1795년 페르시아의 침공으로 훼손되었다. 구소련의 통치를 받던 기간에도 교회로서의 기능을 했으며, 1980년~1983년 사이에 일부분이 보수되었다.

시오니대성당은 트빌리시 남서쪽에 위치한 볼니시(Bolnisi) 마을에서 가져온 노란색 응회암을 사용해 건립되었다. 파사드는 장식만 일부 사용해 단순함을 보여준다. 서쪽 파사드에는 십자가와 사슬을 감은 사자가, 북쪽 파사드에는 천사와 성인들이, 동쪽 파사드에는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성당 북쪽에는 1425년 알렉산더 1세(King Alexander I)가 재건한 3층 종탑이 있다. 종탑은 러·터전쟁(Russo-Turkish War, 1806-1812)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812년에 건립되었다.
석조 성화벽은 1850년대에 제조된 것으로, 원래는 목조벽이었으나, 1795년 페르시아의 침공으로 목조물이 전소(全燒)되며, 석조벽으로 대체되었다.
성당 내부에는 원래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었으나, 반복된 외세의 침입으로 훼손되었다. 그러나 1850년과 1860년 사이 러시아 화가이자 대령이었던 크나즈 그리고리 가가린(Knyaz Grigory Gagarin: 1810–1893)이 벽화를 그려, 전통방식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 1980년대에는 조지아의 예술가 레반 추츠키리즈(Levan Tsutskiridze)가 서쪽 벽화의 일부를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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