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쟁 미술관

요약 프랑스 누벨아키텐 레지옹(Nouvelle-Aquitaine Région) 로테가론 데파르트망(Lot-et-Garonne Département)의 아쟁(Agen)에 있는 유명 미술관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16~17세기 건물들 내부에 갈로로망 시대의 고고 미술품과 이탈리아, 프랑스, 에스파냐 유명 화가들의 그림, 조각, 공예품 등을 풍부하게 전시하고 있다.

자두와 포도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남서부의 도시 아쟁(Agen)에 있는 미술관이다. 아쟁 생 카프레 대성당(Cathédrale Saint-Caprais d'Agen), 노트르담 뒤 부르 교회(Église Notre-Dame du Bourg d'Agen) 등과 함께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로 꼽힌다. 시내 중심가 독퇴르 에스퀴롤 광장(Place du Docteur Esquirol)에 세워진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을 박물관의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16~17세기 사이에 지어진 상류층 저택들이 이어져 있는 독특한 건물로 톱니나 뾰족탑을 보는듯한 다양한 지붕 모양과 나선형 계단이 인상적이다.

1876년 대중들에게 처음 문을 열었다.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작품들을 풍부하게 전시하고 있다. 특히 에스파냐의 독특한 허무주의를 잘 표현한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de Goya, 1746~1828), 명암을 이용한 극적인 효과를 누리는 것을 즐긴 이탈리아 화가 틴토레트(Tintoret, 1518~1549) 등 16~19세기 프랑스, 이탈리아, 에스파냐, 플랑드르 각지에서 활약한 유명 예술가들의 그림, 조각, 공예품을 다량 소장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방문객들은 미술관 근처에 있는 노트르담 데 자코뱅 교회(Église Notre-Dame des Jacobins)에 들러 13세기 수도원 건물의 웅장한 내부를 둘러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