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렐리 재단 미술관

요약 프랑스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레지옹 부슈뒤론 데파르트망의 엑상 프로방스에 있는 현대 미술관이다. 20세기 프랑스 예술가 빅토르 바자렐리가 디자인한 독특한 건축물 내에 옵아트로 분류되는 다양한 현대 추상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중세시대부터 프로방스 지방의 상업, 예술, 교육 중심지 역할을 한 도시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에 있는 미술관이다. 엑상프로방스 태피스트리 박물관(Musée des Tapisseries d'Aix-en-Provence), 그라네 미술관(Musée Granet) 등과 함께 지역의 주요 예술 전시관으로 꼽힌다. 현재 마르셀 파뇰 거리(Avenue Marcel Pagnol)에 세워진 독특한 현대식 건축물을 미술관의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 변의 길이가 14m인 육각형 건물들이 벌집 모양으로 붙어 대규모 공간을 이루는 독특한 형태의 구조물로 벽면 마다 교차되는 흑백의 원 모양이 기하학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바자렐리 재단 미술관(Vasarely Foundation)’은 1976년 대중들에게 처음 문을 열었다. 전시관의 명칭은 헝가리 출신 프랑스 예술가 빅토르 바자렐리(Victor Vasarely, 1906~1997)에게서 따온 것이다. 바자렐리는 미술관 설립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건물 외부와 내부 디자인, 전시품 모두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담고 있다. 단순한 선과 도형의 일정한 형태를 주기적으로 반복시키거나 색상 대비를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한 20~21세기 옵아트(Op Art) 작품들을 풍부하게 진열해 놓고 있다. 사람 키의 세배에 달하는 거대한 옵아트 그림, 영상, 조각 등이 주는 역동성과 입체감이 특히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