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 프로세스

킴벌리 프로세스

[ Kimberly Process ]

요약 다이아몬드 원석의 수출입에 관한 사항을 협의·조정하는 국제적인 협의체로,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금지하기 위하여 결성되었다.

정확한 명칭은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 체계(Kimberly Process Certification Scheme, KPCS)’이다. 분쟁지역의 무기 구입 자금원이 되는 일명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피의 다이아몬드)가 국제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하여 다이아몬드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의체이다.

KPCS 참가국은 원산지를 자세히 기록한 증명서를 다이아몬드와 함께 유통시키게 되며, 법적으로 바이어들은 증명서가 첨부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는 구매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다이아몬드 원석 수출국은 관련기관에 수출허가를 신청하여 발급받은 증명서를 원석에 동봉하여 선적해야 하고, 용기 안에 원석 이외의 다른 물품을 함께 넣는 행위도 금지된다. 수입할 때에도 상대 회원국이 발행한 증명서가 있는 원석만 통관이 이루어진다.

아프리카 특히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앙골라, 라이베리아, 콩고, 짐바브웨 등의 국가들은 내전 기간 동안 다이아몬드 밀거래를 통하여 전쟁 자금을 충당하였고, 다이아몬드 채굴을 위한 강제노역과 아동노동을 포함한 각종 인권유린, 환경파괴 등 숱한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다국적 다이아몬드 업계를 중심으로 블러드 다이아몬드(분쟁지역 다이아몬드라고도 함)의 생산과 유통을 막기 위한 자정 노력이 시작되었는데 그 결과가 바로 킴벌리 프로세스이다. 2000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다이아몬드 광산 밀집지역인 킴벌리(Kimberly)에서 다이아몬드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협의되었는데 이에 따라 킴벌리 프로세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2002년 킴벌리 프로세스가 구축되었고, 2003년 1월부터 40여 개국의 다이아몬드 수출국과 수입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협약이 공식적으로 발효되었다. 한국 역시 2003년부터 킴벌리 프로세스에 참가하고 있다. 2009년 현재 회원국은 75개국으로 확대되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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