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주

비파주

[ 批把酒 ]

요약 비파나무 잘 익은 열매(또는 잎으로)로 담근 약용주.

가양주로 분류된다. 비파나무는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며 높이는 5m 이상이다. 잎은 크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모양 톱니가 있고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윤기가 난다. 비파의 열매는 식용 또는 통조림으로 사용하며, 잎은 진해(鎭咳)·건위(健胃)·이뇨(利尿)에 이용하고 종자는 행인(杏仁) 대용으로 사용한다.

이듬해 초여름에 비파나무에 둥근 장과(奬果)가 열리고 익는데 누런빛을 띠며 고운 잔털이 있으며 맛이 달다. 이때 잘 익은 과실로 흠집이 없는 것을 골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 두었다 술의 재료로 사용한다.

비파주의 재료는 비파 1kg, 소주 1.8ℓ이다. 먼저 비파를 반으로 잘라 두 쪽을 내고 껍질을 벗겨두며 씨도 두 쪽을 내 둔다. 나머지 반은 껍질째 용기에 넣어 재료량의 2~3배의 소주를 붓고 밀봉한 후 서늘한 곳에 저장한다. 약 3개월이 지나면 숙성이 되는데, 이때 과실은 건져 체에 밭치고 씨는 그대로 두고 사용한다. 비파잎으로 담글 때는 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생것을 그대로 독이나 항아리에 담고 재료량의 2~3배 가량을 술을 붓고 밀봉하여 3~4개월 후 음용한다.

열매로 담근 비파주는 위장병과 호흡기 질환에 좋은 약주가 되며 오래 음용하면 피부가 고와지고 몸에 향기가 난다고 하였다. 잎으로 담근 비파주의 경우 따뜻한 목욕물에 약간 넣어 목욕하면 피부미용에 좋으며 습진, 버짐에 좋은 효과를 본다고 하였으며 오랫동안 장복하면 고혈압과 비만증에 효과가 좋다고 하였다. 또한 여성들이 뒷물을 할 때 조금씩 섞어 사용하면 부인병에 큰 효과가 있으며 깨끗하다고 하였다. 

혈압·건위제·거담제·피부병·강정·피로회복·식욕증진·타박상·염좌·구토·제암에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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