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마리아라블랑카 교회

요약 에스파냐 카스티야이레온 자치지역(Comunidad Autónoma de Castilla y León) 북부 팔렌시아주(Provincia de Palencia)에 속한 도시 비얄카사르데시르가(Villalcázar de Sirga)에 있는 가톨릭 교회. 

팔렌시아주 중서부에 위치한 유서 깊은 도시 비얄카사르데시르가의 마요르 광장(Plaza Mayor)에 있다. 13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고딕 양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양식으로 조성한 가톨릭 교회이다. 중세시대에는 유명한 순례 성지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가는 순례 길인 산티아고의 길(El Camino de Santiago)을 여행하는 순례자들이 머물던 많은 교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이름을 떨쳤다.

건축적으로 뛰어난 부분이 많은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남쪽 면으로, 긴 외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주의 지배자로 묘사한 유명한 종교화, 뛰어난 솜씨의 천사 조각상, 초기 기독교를 대표하는 여러 전도자 조각상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교회 내부의 주 제단 뒤편에 있는 높은 장식벽도 걸작품으로 손꼽힌다.

교회에 딸린 예배당은 14세기 초엽에 건축했으며, 내부에는 카스티야 왕국의 펠리페(Felipe) 왕자와 그 부인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다. 일반에게 유료로 개방하며 어린이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