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제

요약 중국 후한(後漢)의 제12대 황제(재위 168~189). 제3대 황제 장제(章帝)의 고손자로서 재위 기간 중 잇따른 재해와 황건적의 난 등으로 군웅할거 시대가 되고 삼국시대로 이어졌다.

이름은 유굉(劉宏)이다. 해독정후(解瀆亭侯) 유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동태후이다. 당숙인 제11대 황제인 환제(桓帝) 유지(劉志)가 슬하에 자식이 없자 후계자로 지목되어 13세의 나이로 168년에 제위에 올랐다. 시호는 효영황제(孝靈皇帝)이다.

즉위했을 때 환관 십상시(十常侍)들이 황제의 귀와 눈을 막고 국정을 멋대로 처리하여 곳곳에서 반란의 조짐이 보였다. 결국 184년에 황건적의 난이 발발하였다. 얼마 안 가서 이 반란은 진정되었으나 영제는 중병에 걸리고 후계자 문제, 어머니 동태후와 부인 하황후(何皇后), 하황후(何皇后) 오빠 대장군 하진(何進) 간의 암투에 휘말리다가 사망하였다. 영제의 재위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군웅할거 시대가 열리게 되고 삼국시대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