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덕대왕

원덕대왕

[ 元德大王 ]

요약 고려 태조 왕건의 3대조이다. 당나라 숙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천하를 떠돌다가 그의 집에 머물게 되자 귀인임을 알아보고 작은딸 진의와 맺어주었는데, 얼마 후 진의가 왕건의 할아버지 작제건을 낳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고려 왕실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왕건의 가계를 당나라의 황실과 연계하여 지어낸 것으로 보인다.
출생-사망 ? ~ ?
본명 손호술(損乎述)
별칭 보육(寶育)
국적 한국
활동분야 정치

이름은 손호술(損乎述) 또는 보육(寶育)이다. 시호는 원덕(元德)이다. 왕건(王建)이 고려를 건국한 후 원덕대왕으로 추존되었다. 《고려사》의 <고려세계(高麗世系)>에 김관의(金寬毅)의 《편년통록(編年通錄)》을 인용하여 태조의 세계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고려 태조 5대조 호경(虎景)이 4대조 강충(康忠)을 낳고, 강충은 서강 영안촌(永安村) 부자의 딸 구치의(具置義)와 혼인하여 이제건(伊帝建)과 손호술을 낳았다. 손호술은 성품이 자상하였으며 지리산에 들어가 도를 닦았다. 어느 날 곡령(鵠嶺)에 올라가 남쪽을 향하여 소변을 보자 삼한(三韓)의 산천이 은빛 바다로 변하는 꿈을 꾸었다. 이 사실을 형 이제건에게 이야기하니, “그대는 장차 큰 인물이 될 사람을 낳을 것이다.”하고는 자신의 딸 덕주(德周)와 결혼시켰다. 손호술과 덕주 사이에 두 딸이 태어났는데, 작은딸의 이름이 진의(辰義)였다.

그 후 손호술은 거사가 되어 마하갑(摩訶岬)에 나무 암자를 짓고 살았다. 어느 날 신라의 술사가 와서 이곳에서 살면 반드시 당나라의 천자가 와서 사위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과연 당나라 숙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천하를 떠돌다가 손호술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손호술은 그가 귀인임을 알아보고 작은딸 진의와 맺게 하였는데, 진의는 숙종과 동침한 후 왕건의 할아버지 작제건(作帝建)을 낳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고려 왕실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왕건의 가계를 당나라의 황실과 연계하여 지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원나라에 있을 때 원나라 한림학사가 말하기를, “듣기로 대왕의 조상은 당나라 숙종 황제에게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디에 근거한 말입니까? 숙종은 어려서부터 대궐 밖을 나간 일이 없고 안녹산(安祿山)의 난 때 영무(靈武)에서 즉위하였는데, 언제 조선에 가서 자식을 둘 수 있었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충선왕이 대답을 못하자, 곁에 있던 《본국편년강목(本國編年綱目)》의 저자 민지(閔漬)가 대신 대답하기를, “그것은 우리 국사에 잘못 쓰인 것입니다. 사실은 숙종이 아니고 선종이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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