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태 묘 출토 미투리

이응태 묘 출토 미투리

[ 李應台墓出土미투리 ]

요약 경상북도 안동시(安東市) 정상동(亭上洞) 이응태(李應台)의 묘에서 출토된 복식 유물로 삼으로 짠 조선시대의 신발이다.

조선 중기의 복식 유물로 1998년 4월 고성이씨(固城李氏) 문중 묘를 이장하던 중 이응태(李應台, 1556~1586)의 묘에서 발굴되었다. 시신의 머리맡에 한지로 싸여 있었으며 젊은 나이에 병들어 누운 남편을 안타까워하며 부인이 머리카락을 잘라 삼은 것으로 보인다. 미투리는 쉽게 손상되는 짚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보다 질긴 삼이나 닥나무, 칡넝쿨, 왕골, 면사 등을 이용해서 만든 신발이다.

삼을 가늘게 꼰 줄 2가닥을 반으로 접어 4줄로 꼬아 만든 신날에 삼과 머리카락을 섞어 바닥을 짰으며 발등에 걸치는 앞총날과 앞코, 뒤축은 튼튼하게 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쓰지 않고 삼으로만 짰다. 완성된 미투리의 앞총날과 뒤총날은 한지로 감아서 마무리하였다.

이밖에도 75점의 복식(服飾)과 부인인 원이 엄마의 한글 편지, 아버지와 형이 쓴 만시(輓詩), 부채에 쓴 한시(漢時), 장신구 등이 함께 출토되었다. 특히 원이 엄마의 편지는 미투리와 함께 젊은 나이에 죽은 남편을 떠나보내는 아내의 안타까운 심정이 드러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들 유물과 편지는 16세기 안동 지방 양반 가문의 복식과 장례 풍습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안동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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