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연월

강구연월

[ 康衢煙月 ]

요약 번화한 거리에서 달빛이 연무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형용하는 말로서 태평성대의 평화로운 풍경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이다.

康:편안할 강
衢:네거리 구
煙:연기 연
月:달 월

'강구(康衢)'는 번화한 네거리를 뜻하며, '연월(煙月)'은 달빛이 연무(煙霧)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형용한다. 이는 《열자(列子)》〈중니편〉에 나오는 〈강구요(康衢謠)〉에서 유래한 말이다. 〈강구요〉는 중국의 요임금이 나라를 다스린 지 50년이 되어 민심을 살피려고 나온 길에 어느 번화한 네거리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이 불렀다는 노래이다. 그 가사는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은 모두가 임금의 지극한 덕이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임금이 정하신 대로 살아간다네(立我烝民 莫匪爾極 不識不知 順帝之則)"라는 것으로, 요임금의 치세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유래하여 강구연월은 태평성대의 평화로운 풍경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로 사용된다.

이 사자성어는 2010년을 맞이하여 《교수신문(敎授新聞)》이 선정한 '희망의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교수신문》은 2005년부터 새해를 맞이하면서 그해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희망의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는데, 2010년에는 설문 응답자 216명 가운데 가장 많은 26%가 이 사자성어를 선택하였다. 선정 이유에는 4대강 정비사업과 세종시 문제, 북핵 문제 등으로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사회의 화합이 이루어지고, 경제위기로 인하여 힘겨운 서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참조항목

,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