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봉 묘역
[ 李善鳳 墓域 ]
- 요약
인천광역시 계양구 동양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왕족 이선봉 일가의 묘역. 2004년 4월 6일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선봉 묘역
지정종목 | 인천광역시 기념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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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2004년 4월 6일 |
소장 | 대한주택공사 |
관리단체 | 인천광역시 계양구청 |
소재지 | 인천광역시 계양구 둥그재산길 35 (동양동, 인천동양근린공원 공중화장실) |
시대 | 조선시대 |
종류/분류 | 유적건조물 / 무덤 / 무덤 / 봉토묘 |
이선봉(李善鳳, 1578∼1660)은 조선 성종의 12남 무산군의 손자이다. `진무종훈(振武從勳)'의 공을 세워 순평군(順平君)에 봉해졌으며 부평고을(지금의 동양동)에 낙향, 정착하였고 아들 이필혐은 벼슬길에 올라 한성판관을 지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이선봉의 아내인 현부인 영월 엄씨와 며느리인 능선 구씨가 강화성으로 피난하였으나, 청나라 군대가 피난지까지 쳐들어와 백성을 약탈, 살해하였다. 이를 본 엄씨가 적군에게 잡혀 욕되게 죽느니 스스로 죽겠다며 자결하자 며느리인 구씨도 여종 치마폭에 유서를 써놓고 죽음을 택하였다. 뒤에 이 사실이 알려지자 조정에서는 1638년(인조 16)에 열녀정려를 내려 고부의 정절을 기렸다.
당산에 있는 묘역에는 승헌대부 순평군의 묘(영월 엄씨)와, 아들 이필혐의 묘, 구씨의 묘 등 3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으며, 당시에 세운 묘비와 문인석, 망주석 등이 배치되어 있다. 묘비는 갈색 대석에 갈색의 비신을 세운 것으로 높이 123cm, 폭 49cm 규모이다. 구씨의 묘는 시체를 찾지 못하여 자결 당시 남은 신발과 유서를 쓴 치마폭을 묻어 묘를 썼다고 한다. 2004년 4월 6일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대한주택공사에서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