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겸광 묘소
[ 金謙光墓所 ]
- 요약
충청남도 논산시(論山市) 연산면(連山面) 고정리(高井里)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김겸광(金謙光)의 무덤이다.
조선 전기 문신 김겸광(金謙光, 1419~1490)과 그 부인의 무덤으로 쌍분이다. 동쪽의 봉분은 김겸광과 둘째 부인 삼척진씨(三陟陳氏)의 합장묘이고, 서쪽의 것은 첫째 부인 진주유씨(晉州柳氏)의 묘이다. 두 봉분의 사이에는 1매의 화강석으로 제작한 묘비가 있으며 모자 형태의 지붕돌을 갖추고 있다. 좌 의정부 좌참찬 광성군공안공김공지묘, 우 정부인 삼척부진씨지묘(左議政府左參贊光城君恭安金公之墓右貞夫人三陟府陳氏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유씨(柳氏) 묘소 앞에는 별도로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다.
김겸광은 본관 광산(光山)으로 1453년(단종1) 식년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이 되었다. 그 뒤 감찰, 정언 등을 거쳐 1460년(세조6)에 장령으로 승진하였으며 체찰사(體察使)로 있던 신숙주(申叔舟)의 종사관이 되어 건주위(建州衛)의 야인을 정벌하는데 공을 세웠다. 그 후 군기시정(軍器寺正)과 우부승지(右副承旨) 등을 거쳐 1471년에는 좌리공신(佐理功臣) 3등으로 광성군(光成君)에 봉해졌다. 1475년(성종6)에 정조사(正朝使)로 명나라에 다녀오고 1482년(성종13)에는 황해도진휼사로 나갔으며 이듬해 우참찬, 1486년(성종17)에는 세자좌빈객이 되었다. 공안(恭安)이라는 시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