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동 정영국 가옥

만리동 정영국 가옥

[ 萬里洞 鄭榮國 家屋 ]

요약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2006년 5월 1일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시도민속문화유산
지정일 2006년 5월 1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중구
시대 일제강점기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주거건축 / 가옥

1936년에 건축한 상류층 도시형 한옥으로 신흥자본가 정영국(鄭榮國)이 건립하였다. 경사면에 높이 2m 이상의 단을 조성하여 남향으로 건립하였는데, 건립 당시의 규모는 지하 1층(면적 13.22㎡)·지상 1층(125.62㎡)이었고, 구조는 기와를 올린 목조 건물이었다. 그 뒤 1949년 건물 서쪽에 지상 2층(총 면적 62.81㎡) 규모로 목조 함석지붕 건물을 증축하였다.

이 가옥은 안채·사랑채·행랑채·곁채 등 4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옥 정면에 3칸 규모의 ‘ㅡ’자형 행랑채를 놓고 그 앞에 돌계단을 설치하였다. 대문을 지나면 중문간인데 동쪽으로 반 칸이 큰 사랑채가 배치되어 있어서 중문간채가 사랑채에 덧붙여져 있는 모양이다. 중문간 안으로는 안마당이 있고 뒤쪽에 ‘ㄱ’자 형태의 안채가 있으며, 그 서쪽에는 1949년에 증축한 곁채가 있다. 곁채는 2층인데, 뒷길을 확장할 때 대규모로 축소되어 건물의 외관이 크게 변하였다.

안채는 5칸 전후퇴집이다. 동쪽으로 건넌방, 중앙에 2칸 대청, 동쪽으로 꺾어지면서 안방, 앞쪽으로 부엌이 있다. 건넌방 앞에는 툇마루를 설치하고 방 서쪽에도 머리퇴를 두었다. 부엌은 건립 당시 재래식이었으나 1990년대에 입식으로 개조하였다. 사랑채는 2칸 전후퇴집인데, 그 옆으로 2칸 규모의 중문간채가 붙어 있다. 서쪽에는 중문간방을 설치하여, 안마당에서 출입할 수 있게 하였다. 문간채는 맞걸이 3량의 3칸집인데 중앙에 문간을 두었고 동쪽에 문간방을 만들었다. 가옥 전체가 창건 당시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20세기 전반 전통건축의 아름다움과 생활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2006년 5월 1일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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