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와 잔느-클로드

크리스토와 잔느-클로드

[ Christo and Jeanne-Claude ]

요약 거대한 규모로 공공장소와 건물을 포장하는 대지미술가 혹은 환경미술가. 예술적 동지이자 부부인 두 사람의 공동작품인 《더 게이트》는 2005년에 완성되어 뉴욕 센트럴파크를 오렌지 빛으로 물들이며 도시민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였다.
활동분야 환경미술, 대지미술
주요작품 《둘러싸인 섬》(플로리다, 1983), 《우산》(일본/미국, 1984~1991), 《포장된 라이히슈타크》(베를린, 1971~1995), 《The Gates》(뉴욕 센트럴파크, 1979~2005)

크리스토(Christo Vladimirov Javacheff)는 1935년 6월 13일 불가리아 가브로보에서, 잔느-클로드(Jeanne-Claude)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아주 우연하게도 같은 해 같은 날 태어났다. 1952년 소피아 미술아카데미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한 크리스토는 프라하에서 무대미술을 배웠고, 빈에서 잠시 유학한 후 1958년 파리에서 잔느-클로드를 만났다. 이들은 1962년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으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함께 작업하였다.

두 사람은 병, 의자 등의 오브제를 포장하는 작업을 하다 1961년부터 공공장소와 건물로 작업의 규모를 확대해 나갔다. 그리고 1964년 뉴욕으로 이주하였다. 거대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에는 막대한 자금과 대규모의 협상이 요구되어 작업을 조직하는 데만 보통 몇 년이 소요되곤 하였다. 도시에서 선보였던 프로젝트들에는 베른의 《포장된 쿤스트할레》(1968), 파리의 《퐁네프》(1975~1985), 베를린의 《포장된 라이히슈타크》(1971~1995) 등이 있다. 

또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는 비스케인 만에 위치한 열한 개의 섬을 폴리프로필렌으로 감싸는 작업인 《둘러싸인 섬》(1983)을 보여주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 오렌지색 깃발을 설치하는 데에는 무려 25년 이상을 뉴욕시(市)와 협상하여 성사시킬 수 있었다. 《The Gates》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2005년 2월의 도심 속 황량한 공원을 오렌지 빛으로 물들이며 도시민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였다. 여기에는 36.8Km에 달하는 센트럴파크의 보도를 따라 특별 제작한 7,500개의 철제 문과 천을 16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설치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2009년 11월 18일 잔느-클로드가 뉴욕의 한 병원에서 뇌동맥류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이후 홀로 남은 크리스토는 오래 전 서로에게 한 “크리스토와 잔느-클로드의 예술을 계속한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2013년 독일의 오버하우젠에서 가스 계량기 내부에 설치한 《빅 에어 패키지 Big Air Package》를 선보였고, 2016년에는 이탈리아 술차노에 있는 이서오(Iseo) 호수의 두 섬을 연결한 《플로팅 피어스(The Floating Piers)》를 발표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에는 《계곡의 커튼》(콜로라도, 1970~1972), 《둘러싸인 섬》(플로리다, 1983), 《우산》(일본/미국, 1984~1991), 《포장된 라이히슈타크》(베를린, 1971~1995), 《The Gates》(뉴욕 센트럴파크, 1979~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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